|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부영그룹이 6일 중대재해예방과 안전제일 문화 정착을 위한 '2025년도 안전보건 경영방침 및 목표'를 밝혔지만 정작 발암물질 오염토양의 정화는 방치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부영그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금, 나부터 법규 및 규정을 준수하여 안전제일 문화 정착'을 안전보건경영 방침으로 세웠다. 이와 함께 △스마트 안전보건관리 시스템 정착 △중대산업재해 제로(0건) △근로자 중심의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 등 3개 목표를 중점으로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세웠다.
이날 인천 연수구는 부영주택을 토양환경보전법 위반으로 고발예정이라고 밝혔다. 연수구에 따르면
부영주택은 송도 테마파크 부지 토양오염 정화 조치명령을 3번이나 이행하지 않았다.
부영주택은 지난 2020년 12월 23일까지 오염 토양 정화 명령을 이행하지 않았단 이유로 고발돼 항소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023년에도 2차 정화 조치명령도 지키지 않아 두번째 고발당했다. 2023년 1월에 내려졌던 3차 정화 조치명령도 따르지 않고 기일을 넘겼다.
부영주택은 2015년 대우자동차판매(대우송도개발)가 보유하던 송도유원지 인근 103만 7795㎡ 부지를 인수했다. 이후 한국환경수도연구원이 2018년 해당사업부지의 토양정밀조사를 진행한 결과 해양 토양에서는 기준치의 약 8.1배에 달하는 발암물질(비소)가 검출됐고, TPH·벤젠·납·아연·불소 등 중금속도 기준치의 1.8~22배에 달했다.
인천 연수구 환경정책자문단 전찬기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기자회견을 통해 "부영주택의 행태는 지역사회와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송도의 발전을 저해하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환경 정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이며, 부영주택은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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