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은형 기자 | 애플이 다음달 15일 확장현실(XR) 기기 '비전 프로'를 국내에 정식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256GB, 512GB, 1TB 저장용량 중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499만원부터 시작한다.
애플이 '공간형 컴퓨터'라 부르는 비전 프로는 안경처럼 착용하는 기기다.
180도 시야각을 갖춘 전면 디스플레이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콘텐츠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애플리케이션을 쳐다보고 두 손가락을 맞대어 탭하는 것만으로 앱과 상호작용하고, 음성을 사용해 텍스트를 받아쓰거나 음성비서 '시리'에 명령을 내릴 수도 있다.
가상공간을 활용한 무한한 캔버스를 통해 각종 앱을 다양한 크기로 사용하거나 여러 앱을 나란히 두고 볼 수도 있다.
현재 애플 앱스토어에는 비전 프로 전용으로 개발된 2500개 이상의 앱이 마련돼있다.
카카오톡·네이버웹툰·티빙 등 한국에서 인기 있는 앱을 비롯해 150만개 이상의 아이폰·아이패드 앱도 비전 프로와 호환된다.
비전 프로의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시스템에는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이 사용돼 2개 디스플레이에 2300만 픽셀이 밀집돼 있다. 눈 하나당 4K TV보다 더 많은 픽셀 수를 선사한다.
첨단 공간 음향 시스템에는 2개의 개별 증폭 드라이버가 적용됐다. 고성능 시선 추적 시스템과 비전 프로를 착용한 채로 주변 환경을 볼 수 있는 아이 사이트 기능도 적용됐다.
이를 통해 영화, 게임, 스포츠 경기 등을 실감 나게 즐길 수 있다. 비전 프로는 국내 애플 스토어 매장 및 온라인 애플 스토어에서 구매 가능하다. 사전 주문은 11월 4일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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