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CI [출처: KB금융그룹]
KB금융지주 CI [출처: KB금융그룹]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하루 전 3분기 실적과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한 KB금융이 25일 개장 초반부터 10% 넘게 급등하며, 주가가 10만원대로 올라섰다.

KB금융 주가는 25일 오전 9시 27분 현재 전장 대비 9.55% 급등한 10만2100원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 10% 넘게 뛰어 10만3900원까지 치솟아 신고가를 기록했다. KB금융 주가가 10만원대에 올라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KB금융 3년 주가 추이 [출처: KRX정보데이터시스템]
KB금융 3년 주가 추이 [출처: KRX정보데이터시스템]

KB금융은 지난 24일 ‘지속가능한 밸류업(Value-up) 방안’을 발표하고, 내년부터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 13%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연평균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10% 수준, 자사주 매입·소각 연평균 1천만주 이상을 목표로 제시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하루 전 영상을 통해서 “연중 축적한 이익으로 CET1비율 13% 중반을 유지하고, 하반기에 13.5%를 넘는 자본에 상응하는 금액을 추가 자사주 매입 소각에 활용한다”며 “CET1비율로 주주 환원 규모도 예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의 9월 말 CET1비율은 13.85%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만약 3분기 말 CET1비율 13.85%가 연말까지 유지된다고 가정할 경우 이론적으로 약 2조9천억원의 주주환원이 가능한 셈"이라며 "KB금융이 주주환원율 상향을 위해 CET1비율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으로 예상되고, 비율이 상승할 때마다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이 극대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서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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