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KB금융그룹]
[출처: KB금융그룹]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KB금융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에 다른 은행과 차별화된 기대 이상의 내용이란 호평이 이어지면서, 여의도 증권가가 KB금융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시켰다. 절반 정도가 12만원대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증권사들은 KB금융의 3분기 실적 발표 당일인 지난 24일과 25일에 일제히 보고서를 내고 목표주가를 높였다. 키움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12만원대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키움증권 12만원→12만6천원 ▲NH투자증권 11만5천원→12만5천원 ▲한국투자증권 11만원→12만1천원 ▲하나증권 11만원→11만5천원 ▲한화증권 10만4천원→11만5천원 ▲신한투자증권 10만5천원→11만원 등이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주환원정책은 단기와 중장기 시계 모두 기대 이상으로 발표됐다"며 "올해 주주환원액은 2조2백억원, 내년 2조2700억원으로 증가하고, 주주환원율은 올해 39.9%, 내년 42.7%로 확대될 전망이다"라고 추산했다. 오는 2027년에 주주환원율 49.2%, 주주환원액 2조95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주당배당금(DPS) 추이 [출처: 하나증권]
주당배당금(DPS) 추이 [출처: 하나증권]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른 은행들과 차별화된 밸류업 공시"라며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차별성 측면에서 긍정적 접근"이라고 평가했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실적이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주주환원 강도도 큰 변화 없이 지속가능할 것"이라며 "3분기 말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13.85%로 4분기에 소폭 하락한다고 해도 내년 주주환원율은 올해 전망치 41%보다 상승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도 "올해 총주주환원율은 40.3%로, 40%를 가장 먼저 상회하는 은행이 될 것"이라며 "밸류업 방안상 50% 달성도 가장 빠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그는 "만약 3분기 말 CET1비율 13.85%가 연말까지 유지된다고 가정할 경우 이론적으로 약 2조9천억원의 주주환원이 가능한 셈"이라며 "CET1비율의 10bp(0.10%p) 변화에 따라 자사주 규모가 3370억원씩 변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예측가능성을 높였지만 변동성 또한 상당히 커질 수 있는 방안"이라고 평가했다. 

최정욱 연구원은 "KB금융이 주주환원율 상향을 위해 CET1비율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보통주자본비율이 상승할 때마다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이 극대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서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증권가 호평에 힘입어 25일 KB금융 주가는 사상 처음으로 10만원대로 올라섰다. 개장 초반 10만3900원까지 뛰었다가 오전 10시 13분 현재 전장 대비 7.4% 급등한 10만1백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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