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개발 핵심 키워드는 ‘터미널’ – 지역 랜드마크로 재탄생

글로벌 | 이재수  기자 |입력

서울 도심 터미널 고층 복합개발 활기...중랑구 상봉터미널 하반기 착공 · 양천구 서부터미널 내년 착공 예정

상봉터미널 부지 전경
상봉터미널 부지 전경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서울 도심 곳곳에서 터미널 부지 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낡은 터미널을 철거하는 대신 주거와 편의·문화시설이 들어서는 고층 복합 건물로 재탄생해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거듭날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터미널 개발 행렬의 선두에 있는 중랑구 상봉터미널은 올해 하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1985년 개장한 상봉터미널은 38년간 서울 동북부의 핵심 교통 허브였으나, 노후화와 이용량 감소로 재개발 필요성이 대두됐다. 상봉터미널은 지하 8층, 지상 49층 규모의 복합시설로 탈바꿈한다. 상업, 문화, 근린생활시설과 함께 999가구의 공동주택과 308실의 오피스텔이 들어서게 된다.

이 사업은 상봉터미널의 운영주체였던 신아주그룹이 시행하고,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았다. 2010년 개발에 착수한 이후로도 장기간 터미널을 운영해 왔으나, 2022년 건축심의를 마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동남권에서는 동서울터미널이 대대적인 현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의 ‘서울 대개조’ 사업의 일환으로 동서울종합터미널 부지를는 복합시설로 재개발을 추진 중이다. 동서울터미널은 지하 3층~지상 40층 규모 복합시설로 거듭난다. 지하 1~3층에는 터미널을 조성하고, 지상 1~4층에는 스타필드를 비롯한 판매시설이 들어선다. 이외에 업무시설과 360도 파노라마 전망대 등 시민들을 위한 특화공간 등이 함께 조성된다.  2025년 착공해 2028년 준공이 목표다.

해당 사업은 신세계프라퍼티가 진행하고 있다. 현재 지구단위계획을 입안하고 있는 단계로 임시터미널 조성에 관한 문제로 촉발된 주민들과의 갈등을 봉합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남서부에서는 양천구 서부트럭터미널 부지 개발이 내년 착공을 앞두고 있다. 양천구 신정동 소재 서부트럭터미널 부지 10만 4,244㎡ 면적을 개발해 지하 7층~지상 25층 규모의 물류·유통·상업 기능을 제공하는 종합시설과 대단지 아파트를 새로 짓는다. 지난해에 환경부 전략환경영향평가와 서울시의 사업승인을 받아내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200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장안동 동부화물터미널과 양재동 양재화물터미널도 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장안동의 동부화물터미널은 내년 초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안동 물류센터는 부지 1만 8417㎡ 면적에 지하 6층~지상 39층 규모 공동주택 및 오피스텔, 업무시설, 물류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양재동 화물터미널은 올해 2월 서울시 통합심의를 통과하며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 8만 6천㎡ 면적에 지하 8층~지상 58층 규모 복합시설을 짓는 사업으로, 아파트와 오피스텔, 호텔, 백화점, 상가와 함께 스마트 물류센터가 조성된다.

서초동 남부터미널도 개발에 시동을 걸고 있다. 서울시에서는 지난해 ‘저이용 도시계획시설 복합개발 실행방안 수립’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서울의 터미널 부지는 교통 인프라가 집중된 곳이 많아 개발 효과가 극대화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내 유휴부지 활용이 도시 재개발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며 "터미널 부지는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 개발이 완료되면 일대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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