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JB금융그룹]](https://cdn.smarttoday.co.kr/news/photo/202410/61344_54967_4834.jpg)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JB금융지주 3대 주주인 OK저축은행이 이달 초까지 두 달여 간 JB금융 지분 1백만주를 주식시장에서 처분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지난 7일 오케이저축은행은 지난 9월 27일부터 이달 7일까지 JB금융지주 30만6400주를 장내매도 했다고 공시했다.
▲7월에 1만5백주, ▲8월에 33만9500주, ▲9월에 34만8805주에 이어 이번 공시까지 두 달 남짓한 기간에 네 차례 장내매도 공시를 통해서 총 1백만5205주를 처분한 사실이 알려졌다.
올해 3월 10.63%까지 높인 지분율은 10.12%로 떨어졌다. 올해 상반기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오케이저축은행은 삼양사(14.75%), 얼라인파트너스 자산운용(14.18%)에 이어 3대 주주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을 거느린 지방은행 지주회사 JB금융지주는 공교롭게도 오케이저축은행의 장내매도가 집중된 시기인 지난 9월 말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하면서 최근 주가가 52주 최고가 부근까지 올랐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재편입될 거란 기대감에 주가는 1만6천원선을 목전에 뒀다.
지난 4일 종가 기준 JB금융의 올해 상승률은 무려 39.6%로, 오케이저축은행이 최근 급등한 JB금융의 차익실현에 나섰다고 볼 수 있다. JB금융의 연간 수익률은 금융 대장주 KB금융(52.7%)보다 못하지만 하나금융(37.1%)과 신한지주(36.7%)보다 높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 [출처: 오케이금융그룹]](https://cdn.smarttoday.co.kr/news/photo/202410/61344_54968_4855.gif)
오케이저축은행은 최근 들어 호재가 있는 지방은행 지주회사 투자로 시세 차익에 배당이익까지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오케이저축은행도 그동안 "단순 투자" 목적이라고 선을 그었다.
오케이저축은행은 올해 전국구 시중은행 지주회사로 발돋움한 DGB금융지주 주식 매집으로 최대주주로 올라서기도 했다. 올해 5월 대구은행(현 iM뱅크)이 시중은행으로 전환하기 전 대구은행의 지주회사인 DGB금융지주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오케이저축은행은 작년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DGB금융지주 주식 261만4515주(지분율 1.55%)를 장내매수 했다. 오케이저축은행의 DGB금융지주 지분율은 9.55%로, 10%에 약간 못 미친다.
오케이저축은행 입장에서 지방은행 지주 투자는 꽃놀이패인 셈이다. 주식투자로 이익도 보고, 여차하면 시중은행에 치인 지방은행 헐값 인수도 노려볼 수 있다.
대부업 라이센스까지 반납하면서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을 꿈꾸는 최윤 회장이 최근 한양증권 우회 인수 논란 속에 선 것도 "단순 투자"의 이면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