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OK저축은행]
[출처: OK저축은행]

한국기업평가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리스크를 들어 OK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24일 오케이저축은행의 기업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하향 조정했다. 등급 강등에 따라 등급 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됐다. 

한기평은 "지난 3월 말 기준 부동산 PF 관련 대출은 2조353억원으로, 총대출의 17.3%를 차지하고, 자기자본 대비 134.7% 수준"이라며 "본PF 대출은 9498억원, 브릿지론은 1조855억원으로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높은 브릿지론 비중이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본PF 대출도 중소형 건설사의 오피스텔과 근린생활시설 비중이 약 40%로 높아서, 준공과 분양 리스크가 큰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한기평은 "당분간 부동산 경기 저하세가 지속되면서 건전성 하방 압력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부동산 PF 관련 대출에 대한 규제 강화의 영향으로 자산건전성 지표가 저하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두 번째로 "순이자마진(NIM) 하락과 대손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크게 저하된 점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22년 이후 가파른 시장금리 상승으로 조달금리가 오르면서 NIM 하락세가 지속됐고, 작년에도 실질적으로 대손비용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지적했다.

등급 상향 내지 하향 가능성에 대해서는 크지 않다고 예상했다. 한기평은 "부동산 PF 리스크는 당분간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전망"이라며 "수익성과 자산건전성 저하 추세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나, 조달금리 상승 압력이 완화된 점, 계열사 부실채권 매각으로 자산건전성 지표를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점을 감안해 단기간 하향 변동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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