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충청, 강원에 영업점 14개 신설 계획
DGB금융지주, 대구은행에 5년간 자본 7천억원 수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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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이 설립 57년 만에 전국 단위 시중은행으로 발돋움한다. 지난 1992년 평화은행 이후 32년 만에 탄생한 시중은행이다.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한국씨티은행, KB국민은행, SC제일은행에 이어 7번째 시중은행이다. 지방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는 첫 사례이기도 하다.
부산은행에 이어 2번째로 큰 지방은행인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면서, 다른 지방은행들도 뒤따를지 주목된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회의에서 대구·경북권에 기반한 지방은행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위한 은행업 인가를 의결했다.
대구은행은 은행법 8조의 은행업 인가 규정에 따라 기존 은행업 인가 내용을 지방은행에서 시중은행으로 변경하는 방식으로, 지난 2월 초 본인가를 신청했다. 전국 단위 은행으로 거듭나기 위해 설립 57년 만에 사명에서 '대구'를 떼고 iM뱅크(아이엠뱅크)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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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은 3년간 수도권, 충청, 강원 등에 영업점 14개를 신설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대구은행의 본점을 대구광역시에 둘 것을 부대조건으로 달았다.
금융위 징계로 본인가 심사가 예상했던 4월 말에서 이달 중순으로 늦어졌다. 지난 4월 금융위는 작년까지 고객 1547명의 은행예금 연계 증권계좌를 임의로 개설한 대구은행에 증권계좌 개설 업무 3개월 정지에 과태료 20억원을 부과했다. 대구은행은 작년 금융사고를 계기로 내부통제 강화 조치를 추진하고, 금융위에 확약서도 제출했다.
금융위는 의결 직후 "인가 이후 내부통제 개선사항 관련 이행실태를 주기적으로 금융당국에 보고토록 하는 인가 부대조건을 부과했다"며 "국내은행 내부통제 혁신 방안을 국내 은행 중 가장 빠르게 이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중은행 자본금 요건인 1천억원 이상을 충족했다. 올해 1분기 기준 대구은행의 자본금은 총 7006억원이다. 총자산은 79조원, 총수신은 64조원, 총대출은 57조원이다. 은행 점포수는 200곳, 직원 수는 3061명이다. 보통주 자본(CET1)비율은 13.51%,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72%, 연체율은 0.64%다.
시중은행 전환 후 DGB금융지주가 증자를 통해 대구은행에 5년간 자본 7천억원을 확충할 계획이다. 신종자본증권 4천억원과 회사채 2천억원을 발행하고, 유보이익을 활용해 재원을 마련한다.
산업자본(비금융 주력자)의 지분 보유 한도 4%도 넘기지 않았다. 대구은행 지분 100%를 보유한 DGB금융지주의 주요 주주는 작년 말 기준 국민연금공단 8.00%, 오케이저축은행 6.63%, 삼성생명 3.35%, 오크마크 인터내셔널 스몰캡 펀드 2.79% 순이다. 오케이저축은행은 지난 5월 초까지 장내 매수로 DGB금융지주 지분율을 9.55%까지 높여, 최대주주로 올라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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