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화장품 업체 브이티 주가가 2분기 호실적에도 큰 폭의 약세를 타고 있다.
13일 오전 9시31분 현재 브이티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9.96% 떨어진 3만1650원을 기록하고 있다.
브이티는 전일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기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늘어난 1100억원, 영업이익은 270억원으로 131% 증가했다. 분기 최대 실적을 재차 경신했다.
시장 예상치는 매출 1100억원, 영업이익 268억원, 순이익 208억원이었다. 예상에 부합했다.
하지만 최근 화장품 업체들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져 왔다는 점에서는 다소 부족한(?) 느낌을 줬다.
하나증권은 2분기 실적과 관련,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하나증권은 "일본 매출이 증가하는 가운데, 국내 채널 접점이 확대되며 화장품 매출은 분기 최대 실적 기록했다"며 "특히 일본 화장품 매출(연결)은 434억원으로 자회사를 통한 오프라인 매출 확대되며 강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반기는 동남아/미국/중국에서의 지역 확장 나타나며, 성장 동력이 다채로워질 것"이라며 "해외 진출 계획이 전방위적으로 다양하여 하반기 계단식 성장은 무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화장품주들은 이날 대체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잉글우드랩이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낙폭이 크다. 17% 급락하고 있다. 아쉬움을 남겼던 아이패밀리에스씨도 8%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씨앤씨인터내녀설, 선진뷰티사이언스도 각각 8.5%, 7.54% 약세다. 다만 코스메카코리아는 실적 훈풍을 등에 업고 6%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전일 2분기 시장 눈높이를 하회한 실적에도 강세를 탔던 코스피 시장의 코스맥스는 이날 목표주가 하향과 함께 10.38% 급락하고 있다. 한국콜마도 6.18% 떨어졌다.
화장품 대장주로 랠리를 주도해오다 2분기 어닝 쇼크와 함께 주가가 급락한 아모레퍼시픽은 전일 1%대 약한 반등이 나타났으나 이날 다시 3% 가까이 떨어지며 10만원에 근접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