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고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공사비가 오르면서 아파트 분양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4월말 기준 수도권 3.3㎡당 평균 분양가는 약 2603만원으로 전년 동월(약 2205만원) 대비 18% 올랐다. 일부지역에서는 주변시세보다 분양가가 높은 아파트도 나오면서 새 집 마련을 꿈꾸는 청약 수요자들의 시름은 깊어진다.
분양가 상승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가에 영향을 미치는 금리와 공사비가 낮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미국의 금리인하 시점을 저울질하며 우리나라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공사에 투입되는 원자재·노무비·장비 등의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건설공사비지수는 매월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내년부터 30세대 이상 민간 아파트에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이 의무화됨에 따라 공사비 상승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속되는 분양가 상승으로 자금마련 부담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아파트에 청약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분양 단지는 연이어 흥행을 기록 중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4월 경기 성남 복정1지구에 공급한 ‘엘리프 남위례역 에듀포레’는 143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6253건의 청약 접수가 몰려 평균 43.7대 1의 경쟁률로 전 세대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앞서 3월 성남 분당구 소재 ‘분당 금호어울림 그린파크’도 74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898명이 청약에 나서 39.16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제일풍경채 검단 3차’, ‘메이플자이’ 등 올 상반기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수도권 단지들 모두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주변 시세 대비 경쟁력있는 분양가로 공급돼 시세차익 기대감에 청약 수요가 몰렸다.
주택수요가 많은 수도권 청약시장에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아파트의 인기는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반도건설이 이달 경기 고양시 장항지구에서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 분양에 나선다. 전용 84·99·170㎡ 총 1694 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되고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 책정이 기대된다.
단지 인근 일산 한류월드 킨텍스 일대 아파트 가격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어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실제 ‘킨텍스 원시티’와 ‘한화 포레나 킨텍스’ 전용 84㎡ 타입의 올해 5월 실거래가는 12억5000만원, 11억90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또 중대형 타입도 지난 4월 ‘한화 포레나 킨텍스’ 전용 93㎡ 13억7000만원, ‘킨텍스 원시티’ 전용 120㎡ 19억9000만원의 실거래가를 나타냈다. 이밖에 GTX-A 개통(예정)과 1기 신도시 재건축 본격화, 일산호수공원 새단장 등 다양한 호재로 높은 미래가치도 기대된다.
대방건설은 경기 과천시 지식정보타운에서 마지막 민간분양 아파트인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 전용 59㎡ 총 740세대를 6월 중에 분양할 계획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평균 분양가는 3.3㎡당 약 3300여 만원으로 층과 타입에 따라 대략 7억 중후분에서 8억원대 중반대로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 인근 '과천푸르지오써밋' 전용면적 59㎡가 지난 5월에 15억 3000만원에 실거래 된 점을 고려하면 약 7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4호선 과천정보타운역(예정)과 정부과천청사역이 가까워 서울 접근성이 편리하고, 도보권에 초·중·고교 모든 학군이 위치해 있다.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는 GS건설·금호건설 컨소시엄이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검단아테라자이’를 7월 공급할 계획이다. 인근에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신설역인 검단호수공원역(가칭) 예정 등 교통 여건 개선이 기대된다. 전용 59~84㎡ 총 709세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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