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GF에코머티리얼즈가 에코프로그룹 4번째 상장 에코프로머티 상장 첫날 동반 급등세를 타고 있다. 이름이 유사한 것이 이같은 폭등을 불러왔다는 관측이다.
17일 오전 10시31분 현재 BGF에코머티리얼즈는 전거래일보다 19.71% 상승한 4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소외주에 가깝에 거래가 적었고, 시세 분출도 흔하지 않던 회사가 이날 갑자기 폭등세를 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에코프로그룹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을 이유로 꼽고 있다. 상장 직전 부진한 실적에 대한 사과도 냈던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같은 시각 공모가보다 60% 가까이 급등하면서 상장 첫날 기분 좋은 휘파람을 불고 있다.
HTS 등에서 종목 이름을 검색하다보면 에코프로머티가 아닌 BGF에코머티리얼즈가 튀어 나오고 있다. 즉,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축약됐을 것으로 가정하고 '에코머티'를 쳐보면 BGF에코머티리얼즈의 호가창이 뜬다.
종목명이 유사해서 함께 주가가 움직이는 경우는 이전에도 종종 있었다. 지금은 코스닥시장에서 상장폐지된 오스템임플란트와 관련해 자동차 부품업체인 오스템이 오인받으면서 종종 주가가 출렁인게 대표적이다.
BGF에코머티리얼즈의 종목토론방에는 "에코프로머티 오늘 상장한거 여기 아니야" "여기가 아니고 에코프로머티다" "짝퉁인줄 아는데 이기업 의외로 탄탄하네 ㅋㅋ" "여기 에코머티 아닌데??" 이런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주가가 급등하는 것이 헤프닝으로 끝날 수도 있지만 BGF에코머티리얼즈는 우연하지만 투자자들의 관심권에 부상했다는 점이 나쁘지 만은 않아 보인다.
BGF에코머티리얼즈는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을 핵심 자회사로 둔 BGF그룹 계열사다. 고기능성 폴리머 소재를 주력 사업으로 하다가 올해 전자 소재 업체인 케이엔더블유를 인수했다.
케이엔더블유는 전자부품, 자동차, 그리고 반도체 및 2차전지 소재를 사업영역으로 하고 있으며 특히 손자회사로 반도체용 특수가스 사업을 벌이는 플루오린코리아를 보유하고 있다. 플루오린코리아는 반도체 특수가스 부문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