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기업 해외 IPO 다시 활기 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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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ㆍ징둥닷컴 계열사 홍콩증시 상장 계획

징둥닷컴의 자회사가 홍콩증권걸래소에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 출처=야후파이낸스
징둥닷컴의 자회사가 홍콩증권걸래소에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 출처=야후파이낸스

한동안 멈췄다시피 했던 중국 기업들의 기업공개(IPO)가 재개될 조짐이다. 

알리바바그룹홀딩과 징둥닷컴(JD.com)의 자회사들이 그 주인공. 

30일 알리바바의 물류 부문 차이냐오 네트워크 테크놀러지(Cainiao Network Technology)가 은행들과 IPO 관련 논의를 개시했고, 징둥닷컴의 두 개 자회사 징둥 프라퍼티(Jingdong Property), 징둥 인더스트리얼즈(Jingdong Industrials Inc)가 홍콩증권거래소에 IPO를 신청했다. 징둥 프라퍼티는 중국 내 29개 성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25개의 해외 인프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징둥 인더스트리얼즈는 공산품 공급 및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하는 기업이다. 

블룸버그는 알리바바와 징둥닷컴 자회사들의 IPO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술 산업, 그리고 홍콩 증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세 기업은 약 5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알리바바는 이번 주 차이냐오를 포함해 그룹을 6개 사업부를 나눴다. 

중국 규제 당국이 지난 2021년부터 알리바바의 금융 부문인 앤트그룹을 시작으로 중국 내 기술 기업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인 이후 홍콩이나 해외 증시에 데뷔하는 중국 기업은 거의 1년간 없었다. 중국 당국은 온라인 상거래에서부터 게임에 이르기까지 인터넷 사업에 대한 단속에 나서는 한편 해외 상장 요건을 강화했다. 

포시스 바 아시아의 수석 애널리스트 윌러 첸은 "(중국)빅테크 기업의 경우 분사(스핀오프)는의심할 여지 없이 주주 수익률을 높이고 회사 가치를 높이고 반독점과 관련된 규제 우려를 완화할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이 밖에 중국의 또다른 기술 주도 물류 대기업인 라라테크 홀딩스(Lalatech Holdings Ltd.), 소셜 미디어 앱 소울게이트(Soulgate Inc.), 피트니스 앱 킵(Keep Inc.)와 같은 중국 기업들이 지난주 홍콩 증시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거나 재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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