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공립학교 챗GPT 사용 금지
마케터들 상당수 이미 업무에 사용중...효율적 역량 발휘 가능

전문가 수준으로 글을 생성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챗GPT(Chat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가 교육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마케터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 등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미 챗GPT 사용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이러한 종류의 AI 기술이 매우 혁신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 스탠퍼드 대학의 한 경제학 교수는 "챗GPT는'글을 쓰는 계산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GPT 언어 모델은 딥 러닝을 사용하여 인간과 같은 반응을 생성한다. 딥 러닝은 인간 뇌의 복잡성을 모방하여 인간과 같은 반응을 생성하도록 인공 신경망을 훈련시키는 것을 포함하는 기계 학습의 한 분야이다. 또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어 사용자가 대화 방식으로 상호 작용할 수 있다.
개인의 지적 능력이나 독창성이 요구되는 교육 분야에 대한 논쟁이 커지는 가운데 뉴욕시는 이달부터 공립학교에서 챗GPT 접근을 차단한다고 밝혔고, 국제머신러닝학회(ICML)는 이를 이용해 논문을 작성하는 것을 제한하는 지침을 발표했다.
그러나 기업 마케팅 분야에선 상당히 매력적인 존재가 되고 있다.
마케터들은 챗GPT를 사용하면 자신들의 역량을 더 계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챗GPT를 문서를 편집하고, 제안을 하고, 아이디어를 요약하고, 전반적인 카피 가독성을 향상시키는 데 사용해 기존 콘텐츠를 향상시킬 수 있다. 챗GPT는 이상적인 키워드와 태그를 조사해 검색 엔진 최적화 전략을 강화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채팅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업들은 챗GPT를 훈련시켜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하고 고객과 인간적인 대화를 하도록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연중무휴로 고객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건 큰 장점이다.
이렇게 챗GPT가 단순 작업을 할 때 영향력이 크고 민감한 작업은 사람이 함으로써 리소스를 최적화하고 프로세스를 개선할 수도 있다.
허브스팟(HubSpot) 보고서에 따르면, 마케팅 담당자들은 이메일을 보내고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만드는 것과 같은 반복적인 작업에 상당한 시간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문제를 챗GPT가 개선할 수 있는 것이다.
글래스도어(Glassdoor)의 소셜 플랫폼인 피시볼(Fishbowl)이 이번 달 4500명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이들의 30%는 이미 챗GPT를 사용했다고 답했다. 아마존이나 뱅크오브아메리카(BoA), JP모간, 구글, 트위터, 메타 직원들이 여기에 포함돼 있다.
최고경영자(CEO)들도 마찬가지. 온라인 학습 플랫폼 쿠르세라의 제프 매지온칼다 CEO는 CNN에 "이것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곧 심각한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이전과 비교해 챗GPT의 효율성과 생산성, 인지 능력 등이 훨씬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어떤 CEO는 "약 한 달 전 챗GPT를 발견했는데 내 삶과 직원 배치도를 바꿔놓았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조만간 새로운 도구에 대한 정책을 숙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사실 오류, 저작권 침해, 민감한 회사 정보 유출과 같은 부문에서 불이익을 감수해야 할 수도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인간 노동자들이 이 기술에 의해 대체되기까지 불과 몇 년밖에 남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딜로이트의 한 직원은 "챗GPT가 슬라이드를 만들기 시작하면 나는 끝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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