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미라 무라티 CTO 타임 인터뷰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전 세계적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로스쿨 시험과 와튼 경영대학원 시험에도 합격한 챗GPT의 효용을 두고 갑론을박이 진행중. 미국 뉴욕시 공립학교에선 챗GPT를 금지했지만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는 대대적인 투자와 개발에 나서고 있다.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1월 대부분 기간 챗GPT가 인기 검색어 중 비트코인을 앞질렀다.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미라 무라티는 "이 정도의 관심을 끌 줄은 몰랐다"면서도 "개인화된 교육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무라티 CTO는 '챗GPT가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있나'란 질문에 "지금은 연구 검토 단계라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지에 대해 너무 자신감을 갖고 말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우리가 배우는 방식에 혁명을 일으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교실에 30명의 학생이 앉아서 기본적으로 같은 커리큘럼으로 학습하는 것보다 챗GPT 같은 도구를 사용하면 끝없이 대화해 자신의 이해 수준에 맞는 방식으로 개념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 그는 "우리가 개인화된 교육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AI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가 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사회 구성은 쌍방향으로 진행된다. 기술은 우리를 형성하고, 우리는 그것(기술)을 형성한다. 사회적 영향에 대한 질문들, 윤리적, 철학적 질문(과제)들도 많이 있다. 그래서 철학자, 사회과학자, 예술가, 인문학자들과 같은 다른 목소리를 불러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AI는 오용될 수도 있고 나쁜 의도로 사용될 수도 있다. 인간의 가치와 일치하는 방식으로 AI의 사용을 어떻게 통제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AI를 개발하는 회사들은 (자체적으로)통제되고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이를 대중의 의식에 도입한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소수의 사람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시스템에 훨씬 더 많은 입력, 기술을 넘어서는 훨씬 더 많은 압력이 필요하다. 물론 규제기관과 정부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답했다.
'정부의 개입이 혁신을 늦출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정책 입안자와 규제 당국이 관여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생각하지 않은가'란 질문엔 "너무 이르진 않다. 이 기술들이 가져올 영향을 고려할 때 (규제 당국과 정부를 포함한)모든 사람이 참여하기 시작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당신에게 영감을 주는 노래나 앨범, 책, 영화를 알려달라'고 하자 라디오헤드의 '파라노이드 안드로이드'(Paranoid Android).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집 '두이노의 비가'(Duino Elegies),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2001: A Space Odyssey)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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