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약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인 ‘10·15 대책’의 여파와 시중은행의 금리 인상으로 매수 심리가 관망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21일 부동산R114가 발표한 11월 셋째 주(17~21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3%를 기록하며 약세로 전환됐다.
특히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떨어졌다. 6.27 대책으로 0.2% 하락했던 7월 4일 이후 약 19주 만의 하락 기록이다. 규제 전 막판 매수세가 몰리며 지난 10월 서울 아파트값이 월간 1.21% 급등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분위기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18개 구가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하며 하락세가 전역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경기·인천(-0.03%)을 비롯한 수도권 전체 시장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비수도권에서는 5대 광역시가 0.02%, 기타 지방이 0.04%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전북(-0.25%), 전남(-0.08%), 강원(-0.07%), 인천(-0.06%) 등의 낙폭이 컸으며, 상승세를 보인 곳은 제주(0.03%)와 충북(0.01%) 뿐이었다.
전세는 '꿈틀'… 매매 VS 전세 시장 온도차 뚜렷
매매 시장이 냉각기에 접어든 반면, 전세 시장은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11월 셋째 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0.03%)보다 오른 0.05%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울과 수도권은 나란히 0.06% 상승하며 전세 강세를 주도했다. 매매 대기 수요가 전세로 눌러앉거나, 대출 규제로 매매 진입 장벽이 높아지며 전세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방 역시 전북(0.14%), 충북(0.10%) 등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 전환의 주된 원인으로 금융 비용 부담 증가를 꼽는다. 최근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6%대에 진입하면서, 과거 저금리(2%대) 시기에 대출을 받았던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2배 이상 급증했기 때문이다.
부동산R114 윤지해 리서치랩장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기조와 달리, 시중은행들이 정부 정책 기조에 발맞춰 부동산 대출 수요를 줄이기(총량 규제) 위해 인위적으로 금리 수준을 인상한 영향으로 풀이된다."며 "과거 금리 인상기(2021.08~2023.01)에서 증명됐듯이 현금 부자가 많은 고가지역 보다는 중산층 이하 서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들을 중심으로 수요 위축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정부의 10.15 대책 발표 후 과거 침체기 수준의 거래 절벽 현상이 발생하면서 아파트 매매 시장도 본격적인 영향권에 들어가는 분위기다.
윤지해 리서리랩장은 "약 19주(약 4개월 여) 만에 서울 지역이 주간 단위 기준 하락 전환했고, 25개 구 중 18개구에서 마이너스 변동률이 나타났다."며 "다만 정부 대책의 충격파에 따라 주간 단위에서는 일시적 하락 전환이 종종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아직은 추세적 하락으로 해석할 여지는 낮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11월 마지막 주, ‘복정역에피트’ 등 2802가구 분양예정
11월 마지막 주에는 전국 9개 단지 총 2,802가구(일반분양 2,034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경기 성남시 복정동 ‘복정역에피트’, 경기 시흥시 거모동 ‘시흥거모지구대방엘리움더루체Ⅰ·Ⅱ’, 울산시 울주군 범서읍 ‘다운2지구유승한내들에듀포레’ 등에서 청약을 진행한다. 모델하우스는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8단지’, 인천 서구 원당동 ‘인천검단호반써밋Ⅲ’, 충남 천안시 청당동 ‘두산위브더제니스센트럴천안’ 등 8곳이 오픈 예정이다.

댓글 (0)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