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 제거도 의학적 판단 필요… 악성 의심시 병리검사 필수

산업 | 이은형  기자 |입력
뮤토엘성형외과 최유섭 원장
뮤토엘성형외과 최유섭 원장

|스마트투데이=이은형 기자 | 최근 미용 목적뿐 아니라 건강상의 이유로 점 제거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외모 개선은 물론, 피부암과 같은 악성 병변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전문가들은 점의 크기와 형태, 색깔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점이라고 해서 모두 단순한 색소 병변은 아니다. 피부 표면에 작은 점이 생겼을 때에는 단순히 미용적 문제로 여기기 쉽지만 일부는 피부암 등 악성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확한 감별이 필요하다.

뮤토엘성형외과 피부과 전문의 최유섭 원장은 점 제거 방법에 대해 명확한 기준을 설명했다. 

그는 “크기가 5mm 이하이고, 육안상 특이 소견이 없는 일반적인 점의 경우에는 피부과에서 흔히 사용되는 CO2 레이저 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라며, “CO2 레이저는 점 부위를 정밀하게 태워내는 방식으로, 시술 시간이 짧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시술"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다만 재생 기간 동안에는 자외선 차단과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점의 크기가 6mm 이상이거나 모양이 불규칙하고 색이 진해지거나 번지는 양상이 보이는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러한 경우 성형외과적 접근이 필요하고, 단순 레이저로 제거할 경우 깊은 뿌리를 놓칠 수 있어 재발하거나 흉터가 남을 확률이 높다. 특히 악성 종양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절제술을 통해 조직을 완전히 제거하고, 동시에 병리검사를 시행해 정확한 진단을 내려야 한다.

성형외과적 절제술은 국소마취 후 점과 주변 정상조직 일부를 함께 절제하는 방식이다. 이후 미세 봉합을 통해 흉터를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예전에는 점을 칼로 도려내면 흉터가 크게 남을까 두려워했지만 현재는 미세 봉합 기술이 발전해 피부 결을 따라 봉합하면 눈에 잘 띄지 않는 경우가 많다.

단순 미용 목적의 작은 점이 아니라면 반드시 절제 후 병리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혹시라도 악성 흑색종이나 기저세포암 등으로 진단될 경우 조기 발견이 환자의 예후를 크게 좌우하기 때문이다.

점 제거를 고려하는 환자들의 심리도 다양하다. 일부는 단순히 미용적 이유로, 또 일부는 가족력이나 기존 피부 질환 이력 때문에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병원을 찾는다.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층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에서도 점 제거에 관심을 갖는 경우가 늘고 있다. 특히 오랜 세월 햇빛에 노출된 부위, 예를 들어 얼굴이나 팔, 목 주변의 점은 노화와 함께 변화 가능성이 높아 정기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점의 변화를 관찰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점의 대칭성이 깨지거나, 경계가 불분명해지고, 색깔이 짙어지거나 다양해지며, 직경이 6mm 이상으로 커지거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형태가 변한다면 반드시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이는 흔히 ‘ABCDE’ 규칙으로 알려져 있으며, 피부암 조기 발견의 핵심 기준으로 활용된다.

최유섭 원장은 “점 제거를 미용 시술의 연장선으로만 생각하기보다는 건강검진의 일부라는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병원 선택 시에는 단순히 가격이나 편의성보다는 의사의 전문성과 외과적 절제술, 병리검사 체계가 잘 갖추어져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또 "점 제거는 비교적 간단한 시술처럼 보이지만 경우에 따라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중요한 의학적 판단이 될 수 있다"며, “작은 점 하나라고 가볍게 넘기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해 본인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크기와 모양이 애매한 점은 무조건 병리검사까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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