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전국 평균의 2.62배를 기록하며 2008년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은 격차를 보였다. ‘똘똘한 한 채’ 수요가 서울에 집중되면서 가격 양극화가 심화된 결과다.
26일 리얼하우스에 따르며ㅓㄴ 국민은행 월간 시계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4억572만원, 전국 평균은 5억3545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한 채를 팔면 전국 평균 아파트 약 2.6채를 살 수 있다는 의미다. 이는 2008년 12월 국민은행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고치다.
연도별 추이를 보면 2015년 7월 서울 대비 전국 비율은 1.81배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임기가 시작된 2017년 5월 1.88배로 상승했고, 이후 2018년 1월에는 처음으로 2배를 넘어섰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도 상승세는 멈추지 않고 지난달 2.62배에 도달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현상이 다주택자에 대한 각종 규제가 강화되면서 똘똘한 한 채를 장만하려는 수요가 서울로 쏠렸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실제로 2015년 7월 5억835만원이었던 서울 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025년 7월에는 14억572만원으로 10년 만에 약 3배 차이를 보였다. 같은기간 전국 평균은 2억8053만원에서 5억3545만원으로 약 뛰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값은 10년 전 5억835만원에서 올해 14억572만원으로 약 3배 뛰었다. 반면 전국 평균은 2억8053만원에서 5억3545만원으로 약 1.9배 상승에 그쳤다.
수도권 내에서도 서울 쏠림이 심화되면서 서울과 수도권 간 격차도 커졌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경기 대비 2.5배, 인천 대비 3.39배로 역시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서울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분양가 상승도 기타 지역대비 가파르게 상승했다. 리얼하우스에 따르면 서울 국민평형(전용 84㎡)의 평균 분양가는 지난 1년간 8.86% 올라 16억8761만원에 달했다. 전용 59㎡는 같은 기간 20% 가까이 올라 12억3347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전국 평균 분양가 상승률은 4.3%에 그쳤다.
리얼하우스 김선아 분양분석팀장은 ““10년 이상 장기 시계열을 보면 서울의 가격 상승이 다른 대체 지역에 비해 과도하게 크게 나타났다”며” 높은 가격 부담에 서울은 수요가 줄고 수도권 대체지역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장기적 균형점을 찾아갈 것”이라고 했다.
◇ 서울 대체지, 수도권 신흥 분양 단지 ‘주목’
높아진 서울 집값 부담에 실수요자들은 서울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 대체지에 주목하고 있다.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에 위치한 ‘두산위브 더센트럴 도화’는 영등포권역과의 생활·업무 연계성을 확보하면서도 서울 대비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단지로 꼽힌다. 도화역에서 1호선과 인천지하철 2호선을 통해 서울 주요 업무지구까지 빠르게 연결되며, 7호선 석남역 환승을 통해 부천·가산·강남 등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GTX-B 노선 호재까지 더해져 서울 서남권 및 금융권과의 연계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주변에는 인천지방합동청사, 주안국가산단, 공원 조성지 등이 있어 생활·업무·쾌적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해당 단지는 8월 말 분양을 앞두고 있다.
‘철산역 자이’도 관심을 받는다. 광명시 철산동 광명뉴타운 12구역에서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철 7호선 철산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다. 철산역에서 강남구청·논현·고속터미널 등 강남권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고, 여의도 금융권도 30분대 접근이 가능하다. 이 단지는 9월 분양 예정이다.
서남권(관악·금천·구로) 대체지로는 ‘안양자이 헤리티온’(안양 상록지구, 9월 분양)이 꼽힌다. 1호선 명학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구로·가산 G밸리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며, 관악·금천·동작 등 서남권 직주근접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
서울 동북권은 경기 의정부 지역에 관심을 가져 볼만하다. ‘의정부 탑석 푸르지오 파크7’가 8월 분양을 준비 중이다. 7호선 연장선 탑석역(예정)이 개통되면 노원·도봉 생활권과 직결돼 서울 동북권을 대신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도심권(종로·중구) 대체지로는 ‘구리 갈매역세권 A-1블록(8월 분양)’이 눈에 띈다. 행정구역상 갈매지구에 속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별내역 생활권으로, 경춘선에 더해 GTX-B와 8호선 연장(예정)까지 갖추게 되면 청량리·종로 도심권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도심권 직주근접 수요라면 고려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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