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 대규모 복합개발 호재에 ‘들썩’

글로벌 | 이재수  기자 |입력
숭의역 라온프라이빗 스카이브 투시도
숭의역 라온프라이빗 스카이브 투시도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이재명 정부가 “균형 발전을 국가 생존을 위한 전략”이라고 강조하며 지방에 더 많은 지원을 예고하고 있지만, 실제 주택 수요자들의 시선은 여전히 수도권으로 쏠리고 있다. 특히 인천, 용인, 김포 등 대규모 복합개발이 추진 중인 지역들이 뚜렷한 집값 상승세를 보이며 분양시장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서 개발 호재는 주거 환경 개선과 인구 유입을 이끌어내는 핵심 요인이다. 주거, 산업, 상업, 교통 등 인프라가 동시에 확충되는 대규모 복합개발은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동반해 장기적인 주거 가치 상승을 견인한다는 평가다.

대표적으로 인천의‘제물포 르네상스 복합개발사업’은 인천항 일대를 2040년까지 주거·상업·문화 중심의 미래형 도시로 탈바꿈시키는 프로젝트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미추홀구 용현동 ‘인천SK스카이뷰’ 전용 84㎡는 지난해 6월 5억5,000만원에서 올해 7월 5억9,500만원으로 4500만원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소폭 상승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상승률이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의 ‘용인플랫폼시티’ 역시 주목받는다. 올해 7월 ‘e편한세상 구성역 플랫폼시티’ 전용 84㎡는 12억6000만원(20층)에 거래돼, 반년 전보다 5000만원이나 올랐다. 같은 기간 기흥구 아파트 매매지수가 하락세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첨단산업과 주거·상업·문화·복지·교통이 조화를 이루를 경제중심 복합신도시 조성에 대한 기대감이 가격 방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개발이 완료된 판교의 사례도 주거 가치 상승을 뒷받침한다. 성남시 분당구 ‘판교 봇들마을 3단지’ 전용 84㎡는 올 1월 15억8500만원에서 6월 17억5000만원으로 1억6500만원 뛰었다. 이는 복합개발로 조성된 ‘알파돔시티’가 인근 지역의 가치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관계자는 "지방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확대되더라도 실제 주거 수요자들은 일자리와 생활 인프라가 집약된 수도권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며 “하반기 수도권 청약시장은 개발 호재 유무에 따라 경쟁률이 크게 엇갈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같은 수도권 분양시장의 분위기는 신규 분양시장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 개발 호재 품은 수도권 분양 단지 눈길 

라온건설이 9월 중 인천 중구 신흥동에서 분양 예정인 '숭의역 라온프라이빗 스카이브'는 ‘제물포 르네상스 복합개발사업’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 이 단지는 수인분당선 숭의역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로 최고 41층 지역 최고층의 주상복합단지다. 아파트 전용 59·84㎡ 총 440세대와 오피스텔은 전용 44㎡ 168실 규모로 조성되며, 아파트 170세대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대광건영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에서 고진역 대광로제비앙 전용 75~110㎡ 총 860세대를 8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첨단산업과 조화를 이룬 ‘용인플랫폼시티’ 개발이 예정돼 있어 주거·산업·교통 인프라 확충에 따른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에버라인 고진역 생활권에 위치해 향후 주거 인프라가 더 개선될 전망이다.

KCC건설이 경기 김포시 고촌읍에서 분양 중인 '오퍼스 한강스위첸'은 한강시네폴리스 산업단지 내 들어서는 1029세대 대단지 아파트다. 한강시네폴리스는 약 111만㎡ 규모에 영상·방송·IT 기반의 미디어 특화 자족도시를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교육, 공원 등 생활 인프라까지 체계적으로 계획돼 있어 실수요와 투자 수요 모두에게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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