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더 잘 보이는 무지외반증, 흉터 거의 없는 ‘MICA 수술’로 해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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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원병원 김무현 원장
서울원병원 김무현 원장

|스마트투데이=이은형 기자 | 무더운 여름철, 샌들ㆍ쪼리ㆍ크록스 등 시원한 신발을 즐겨 신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발이 드러나는 신발이 오히려 족부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무지외반증’을 앓고 있는 이들에게 여름은 더 숨기고 싶은 계절이 된다. 발의 모양이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이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새끼발가락 쪽으로 휘어지고, 안쪽 관절 부위가 돌출되면서 통증과 염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족부 질환이다.

단순히 발가락 모양이 특이해 보이는 외형적 문제로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보행 기능에 영향을 미치고 전신 관절 통증까지 초래할 수 있는 질환이다. 방치할 경우 발바닥 앞쪽 굳은살은 물론 무릎ㆍ골반ㆍ허리 통증 등 이차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문제는 많은 이들이 이를 단순 변형으로 오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데 있다. 무지외반증은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엄지발가락의 휘어진 각도가 20도 이하일 경우 물리치료나 신발 교정, 보조기 등을 통한 보존적 치료가 가능하지만 30도를 넘는 중기 이상으로 진행된 경우에는 뼈와 관절 정렬 자체가 변형되기 때문에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과거에는 절개 범위가 크고 뼈를 직접 깎아내는 방식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흉터와 통증 부담을 줄인 ‘MICA(Minimally Invasive Chevron Akin)’ 수술법이 각광받고 있다.

MICA 수술은 2~3mm 정도의 작은 구멍을 통해 내시경 장비와 특수기구를 삽입해 변형된 뼈를 정교하게 교정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절개 범위를 최소화하기 때문에 흉터가 거의 남지 않으며, 출혈과 부기, 회복 기간이 기존 수술보다 짧아져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

수술 후에는 대부분 당일 보행이 가능하고, 회복이 빠르기 때문에 일상생활 복귀에 큰 어려움이 없다. 특히 초기 또는 중기 무지외반증 환자에게는 매우 효과적이며, 변형이 심하지 않은 중기 이후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어 수술의 범위가 넓어졌다.

무지외반증은 발의 변형 각도뿐 아니라 통증의 정도, 일상생활 불편함을 기준으로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최근 시행되는 MICA 수술은 흉터와 통증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빠른 일상 복귀를 돕는 치료법으로 자리잡고 있다.

생활 습관 관리도 중요하다. 무지외반증 환자라면 발볼이 넓고 여유 있는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기본이다. 신발 구입은 발이 붓는 저녁 시간대가 적당하며, 굽이 너무 높거나 앞코가 좁은 신발은 피해야 한다. 실내에서는 편한 실내화로 갈아 신고, 족욕이나 발가락 스트레칭 등으로 피로를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무지외반증은 외형의 문제가 아니라 균형과 체중 부하의 구조적 문제로 봐야 한다”며 특히 여름철 노출이 많아지는 만큼 외형 스트레스도 커질 수 있지만 그보다는 증상 자체를 조기에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지외반증이 의심되거나 통증이 반복된다면 치료를 미루지 말고 조기에 정형외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도움말: 서울원병원 김무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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