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로 스마트해진 마카오...어떻게, 어디에 적용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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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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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는 중국의 특별행정지구다. 마카오는 일찍부터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추진한 곳 중 하나다. 기술 적용과 인프라 구축을 위해 중국의 전자상거래 대기업 알리바바와 협력했다. 궁극적으로는 마카오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선도 스마트시티로 탈바꿈시킨다는 것이 목표였다. 2017년 이후 민관 협력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마카오가 주목한 것은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이었다. 클라우드를 바탕으로 마카오의 IT 인프라를 개선해 ▲의료 ▲거버넌스 ▲관광 ▲교통 ▲인재육성 등 주요 디지털 발전의 기반을 마련해 나갔다.

마카오가 스마트시티로 탈바꿈하기 위해 가장 먼저 취한 정책은 관광을 장점으로 하는 지역 특성을 살려 공공과 관광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통합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스마트 교통망 구축을 최우선으로 진행했다. 물론 시스템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했다. 모든 데이터를 클라우드 센터로 모으고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해 많은 양의 데이터를 슈퍼컴퓨터로 수집한 후 분석하고 가공해 2차 정보를 도시 전역에 다시 공급했다.

마카오는 1단계에서 교통, 관광, 여행, 헬스케어, 공공 정책 분야에 스마트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2단계는 사이버보안 인증을 취득해 2021년에 마무리될 예정이며 환경보호, 관세, 금융 관련 사업을 대상으로 한다. 이렇게 되면 도시를 움직이는 정책적, 사회적, 행정적 서비스가 모두 클라우드로 작동된다. 이는 당연히 주민들의 생활 편의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클라우드 센터는 네트워크, 정부, 영상기기, IoT 센서에서 수집한 데이터의 실시간 종합 및 집합과 융합으로 도시 운영의 결함을 즉시 시정한다. 이것은 자연, 경찰, 수력, 의료, 행정 및 도로 자원의 보다 지능적인 배치로 연결됐다.

마카오는 지능형 교통시스템 부문에서 특히 정교하다. 이 곳은 교통 혼잡이 심하며 장마와 홍수 등 자연재해가 자주 발생한다. 이로 인해 매년 거액의 손실이 발생한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마카오에는 30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입국했다. 마카오 정부관광청(MGTO)은 피크 시간대에 실시간 관광 흐름을 분석해 방문객들을 대체 경관으로 우회하도록 도왔다.

클라우드는 또한 의료 기록을 종합 관리함으로써 운영을 간소화하기 때문에 스마트 헬스케어로 이어졌다. 지능형 알고리즘의 도움으로 의료 요건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의료 자원 분배를 최적화함으로써 의료기관에서 이상 징후를 찾아내고 운영을 스케줄링할 수 있었다.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복잡한 네트워크의 방대한 양의 데이터 분석은 효율적으로 바뀌었다. 클라우드는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최선이었다고 마카오는 자평하고 있다.

데이터의 저장을 클라우드에 의존하기 때문에 물리적 드라이브와 같은 기존 스토리지는 필요 없었다. 그리고 데이터는 더 안전해졌다.

마카오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는 연결성, 이용 가능한 모든 데이터 통찰력, 보안성을 활용해 도시 시민의 생활 방식과 업무 방식에서 편리성과 효율성을 최적화할 수 있었다.

스마트시티는 공공 서비스, 공공 및 민간 조직, 네트워크 시스템, 센서 및 장치, 클라우드 컴퓨팅 아키텍처의 복잡한 기술 생태계다. 물리적 인프라와 디지털 인프라의 지속적인 상호 작용과 융합이 이루어진다. 기존의 시스템과 새로 구축하는 시스템 사이에서도 대화가 필요하다. 이들 각각의 데이터가 원활히 교환되고 통합 운영된다. 이런 스마트시티 인프라의 프로세스는 데이터의 안전이 필수다. 시스템 및 데이터는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되는 것이 최선이다. 그런 점에서 마카오의 클라우드 사례는 스마트시티를 구축하는 모든 도시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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