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삼성전자, 전영현 부회장 이사 선임 반대"

글로벌 | 김세형  기자 |입력
삼성전자 전영현 부회장
삼성전자 전영현 부회장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에 반대표를 던지키로 했다. 

14일 국민연금의 국내 의결권 행사내역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오는 19일 열리는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전영현 DS(반도체)부문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표를 행사키로 했다. 

국민연금은 세부기준 31조에 근거해, 과거 기업가치 훼손과 주주권익 침해 이력이 있다는 이유로 반대 의결권을 행사키로 했다. 

전 부회장이 과거 삼성SDI 대표이사로 재직하던 시절 그룹의 삼성웰스토리 급식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 연루됐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국민연금은 실제 전 부회장의 삼성SDI 사내이사 재선임 과정에서도 반대표를 행사했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전 부회장을 이사로 추천한 것과 관련, "전영현 후보는 2024년 5월부터 DS부문장으로서 메모리 개발 및 전자 산업에 대한 깊은 안목과 사업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반도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주도하고 있으며, 매출과 영업이익에 큰 영향을 미치는 메모리사업부의 사업부장 역할을 겸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사회는 "특히 2014년~2017년 메모리사업부장 재임기간에는 신제품의 선제적 개발 및 양산을 통해 메모리 매출/영업이익 증가에 크게 기여했고, 2017년~2022년 삼성SDI 대표이사 재임기간에도 경영성과를 창출한 바 있다"며 삼성전자에서의 경력은 물론 삼성SDI 대표이사 재직 시절에 대해서도 높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전영현 후보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 전문성과 산업에 대한 안목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기술과 제품을 확보할 수 있는 적임자"라며 "다양한 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주요 투자자 및 이해관계자의 요청사항을  이해하고 신속히 조율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춰 중요한 역할이 기대된다"고 추천 사유를 밝혔다. 

국민연금은 전 부회장의 이사 선임 반대와 함께 허은녕 서울대 에너지시스템 공학과 교수의 사외이사의 재신임 건에 대해서도 반대 의결권을 행사키로 했다. 

국민연금은 "최초 선임 시 회사와의 이해관계로 인해 사외이사로서 독립성이 훼손된다고 판단되는 자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이같은 이유에서 지난 2022년 임시주주총회에서 허 사외이사의 선임을 반대한 바 있다. 

한편 국민연금은 삼성전자의 이사진 보수액 한도 승인 건에 대해서도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보수한도 수준이 보수금액에 비춰 과다하거나, 보수한도 수준 및 보수금액이 경영성과 등에 비춰 과다한 경우에 해당하기 때문에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국민연금은 기아에 대해서도 같은 이유로 보수액 한도 승인에 대해 반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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