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KB증권은 삼성생명의 목표주가를 12만5천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했다. 삼성생명이 계리(보험사의 회계)적 가정 변경 영향으로 작년 4분기 보험손실 6451억원을 기록해, 보험손익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다만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20일 삼성생명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2024년 4분기 연결 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85.5% 감소한 647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값)를 70.6% 하회했다"며 "계리적 가정 변경으로 보험손익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이다"라고 평가했다.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 이유에 관해 강승건 연구원은 "지급여력비율(K-ICS·킥스) 하락에도 배당 성향이 전년 대비 3.3%포인트 상승한 38.4%이며, 중기 목표 50%를 추진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삼성생명이 삼성화재 지분을 직접 매입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지만, 향후 삼성화재의 주주환원 정책에 신규 자사주 매입·소각이 포함된다면, 지분법 적용 관련 충분한 지분율 확보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계리적 가정 변경 영향으로 작년 4분기 보험손익이 크게 악화됐지만 CSM(보험계약마진) 성장률은 상대적으로 견조해, 2025년 보험손익 회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다만 유배당연금계약 관련 손실부담계약 부담의 경우 2025년에도 손익 악화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해, 2025년 지배주주순이익 전망치를 2조2400억원으로 직전대비 3.2%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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