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스페이스웍스, 수소탱크 R134 인증 획득…모빌리티 시장 공략 본격화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코오롱스페이스웍스가 모빌리티 부품·소재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자체 개발한 54리터 수소 연료탱크가 국제연합 유럽경제위원회(UN ECE)의 R134 인증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R134 인증은 ECE가 제정한 고압 용기 제품에 대한 판매자격으로 충동시 고압 탱크의 기밀 유지, 폭발 방지, 열 안전성 등 엄격한 평가를 통과한 제품에 자격을 부여한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이번 인증을 통해 수소전기차 등 다양한 수소 모빌리티에 사용되는 수소탱크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가 개발한 수소탱크는 일본산 플라스틱 라이너 대신, 코오롱ENP가 개발한 소재를 적용했다. 수소탱크의 강성을 책임지는 복합소재 중간재는 자체개발한 ‘토우프레그’를 사용하고, 생산 과정에서는 대량생산에 적합한 ‘드라이 와인딩’ 공정을 적용해 품질 균일성과 생산성을 향상시켰다.  이로써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수소탱크 중간재 개발부터 성형에 이르는 전부의 밸류체인 내재화함으로써 기술력을 입증했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인 이노스페이스의 발사체에 가압탱크를 공급 경험을 기반으로 모빌리티 분야에 적용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안상현 대표는 “이번 인증은 세계적으로 코오롱스페이스웍스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수소 저장 솔루션을 기반으로 모빌리티 분야에서 사업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복합소재 분야의 오랜 경험과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한 코오롱그룹이 관련 역량을 한데 모아 지난 7월 출범한 회사다. 항공∙모빌리티∙방산∙우주 등 다양한 분야에 첨단소재를 활용한 제품 설계부터 제조에 이르는 통합 기술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