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보험회사들의 보험금 지급능력을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이 두 분기 연속 뚝 떨어졌다. 시장금리가 하락한 영향이 컸다.
금융감독원은 17일 올해 6월 말 보험회사의 경과조치 적용 후 지급여력비율 현황을 발표했다.
6월 말 보험회사 19곳의 지급여력비율은 3월 말보다 6.3%포인트 하락한 217.3%를 기록했다.
손해보험사보다 생명보험사 지표가 더 나빠졌다. 생명보험사는 10.3%p 떨어진 212.6%를, 손해보험사는 0.8%p 내린 223.9%를 각각 나타냈다.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보험부채가 증가한 반면 시장 리스크는 증가했다. 건강보험 판매가 늘면서, 생명·장기손보 리스크가 증가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회사별로 보면 농협생명(373.4%)과 농협손해보험(306.6%)이 킥스 300%를 넘겼다. 반면 예금보험공사가 매각을 추진 중인 MG손해보험(44.4%)은 100%에 미달했다.
금감원은 "올해 6월 말 경과조치 적용 후 킥스 가용자본이 시장금리 하락 영향 등으로 전기 대비 1조8천억원 감소했고, 요구자본이 2조6천억원 증가하면서, 지급여력비율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보험회사의 경과조치 적용 후 지급여력비율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며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해서 증대되는 만큼 취약 보험회사를 중심으로 충분한 지급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철저히 감독하겠다"고 밝혔다.
지급여력비율(RBC)은 보험사의 경영상태와 보험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지 지급능력을 나타내는 핵심지표다.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유사한 개념이다.
작년 1월부터 보험회사에 적용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따라 보험회사 회계에서 RBC를 킥스로 대체했다. 신(新)지급여력비율인 킥스는 보험사의 자산과 부채를 시가로 평가한다.
순자산을 책임준비금으로 나눈 기존 지표와 달리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다. 적어도 100%를 넘겨야 하고, 금융당국은 150% 이상을 권고하고 있다.

댓글 (0)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