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비슷한 시기에 취임한 한일 양국 금융당국 수장이 만나서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금융협력 강화에 뜻을 같이했다.
취임 후 처음 일본을 방문한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일본 밸류업 공시기업 3사 경영진을 만나 국내 자본시장 밸류업 정책에서 한국 대기업의 역할에 기대를 내비쳤다.
김병환 위원장은 지난 3일 일본 도쿄 금융청 청사에서 이토 히데키 금융청장을 만나 제7차 한‧일 금융당국 정례회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연내 도쿄에서 열릴 8차 회의 개최를 논의했다.
작년 12월 서울에서 한‧일 금융당국 정례회의가 7년 만에 재개된 후, 한국산업은행은 오는 11월 도쿄에서 일본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 넥스트라운드(NextRound)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일 금융 수장은 세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할 위험이 적지 않다고 평가하고, 시장 변동성에 적기에 대응하자는 인식을 공유했다. 양국이 추진하는 자본시장 정책에 관한 의견도 교환했다.
김병환 위원장은 오노데라 노부오 콘코디아 금융그룹 대표이사, 다키모토 도시아키 인펙스 경영기획본부장, 후지와라 가즈히코 소프트뱅크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잇따라 면담했다.
김 위원장은 “일본의 경우 제도 시행 초기 시가총액 상위 대기업들을 포함한 다양한 업종에 속한 기업들의 선도적·모범적인 공시가 참여 분위기 확산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한국 대기업들도 이러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며, 정부도 지속적으로 소통·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병환 위원장은 SBJ(신한은행 재팬), 산업은행, IBK기업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교보에셋재팬, 글로벌엑스재팬(미래에셋 합작법인), 현대해상 등 9개사 일본 현지 점포 대표와 간담회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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