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소아 근시 환자..`시력검사 골든타임은 방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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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신안과 고석진 원장 [출처: 밝은신안과]
밝은신안과 고석진 원장 [출처: 밝은신안과]

|스마트투데이=이은형 기자 | 디지털 기기 사용 시기가 빨라지면서 소아 근시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성장기에는 근시가 되기 쉽고, 소아·청소년기의 시력 변화는 평생의 눈 건강을 좌우한다. 방학 기간을 이용해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다.

근시는 가까운 물체는 잘 보이나, 먼 거리의 물체는 선명하게 보이지 못하는 증상을 특징으로 한다. 만약 아이가 칠판 글씨가 흐릿하다고 말하거나, TV를 시청할 때 잘 보이지 않아 눈을 찡그리는 일이 잦다면 소아 근시를 의심해볼 수 있다.

시력저하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안경과 콘택트렌즈 착용이나, 적극적인 방법으로는 아트로핀과 드림렌즈를 시행해 볼 수 있다.

아트로핀은 안구 길이의 성장을 억제해 근시 진행 속도를 늦추는 점안액이다. 눈 상태에 따라 매일 혹은 이틀에 한 번씩 자기 전에 점안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점안만 하면 되기 때문에 사용이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시력교정 효과가 없어 평소 안경이나 렌즈가 필요하다. 제때 점안하지 못하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드림렌즈는 잘 때 착용하는 특수 콘택트렌즈를 말한다. 각막의 형태를 변화시켜 다음 날 아침부터 자기 전까지 교정 시력을 유지한다. 안경 없이도 일상생활이 가능해 편리하고, 초고도근시 진행을 막아준다.

연령의 제한은 없지만, 소아·청소년기에 사용할 경우 근시 진행을 30% 정도 늦출 수 있다. 수면시간을 충족할 수 있는 초등학교 때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드림렌즈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려면 각막 크기와 동공 검사, 각막지형도검사, 안저촬영검사 등 안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

근시는 6세부터 10세 사이에 급격히 진행하는데, 이때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치료 효용성이 떨어지고 고도근시로 이어지기 쉽다. 

고도근시로 진행되면 안구가 커지고 앞뒤로 길이가 길어지면서 안구 내외부에 여러 구조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이 과정에서 녹내장, 근시성 황반변성, 백내장, 심한 사시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밝은신안과 고석진 원장은 “부모님이 근시인 경우 자녀도 근시 발생확률이 높기 때문에 가족력이 있다면 조기에 진료를 받아 검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나이가 어릴 수록 불편함을 느껴도 인지하지 못하거나 표현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근시의 조기 발견을 위해 방학을 이용해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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