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목돈굴리기’로 9조원 누적 투자..단기채·美국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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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토스뱅크는 다양한 금융투자 상품을 소개하는 ‘목돈굴리기’ 서비스를 통한 투자 연계액이 9조 원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목돈굴리기’는 증권사가 판매하는 채권, 발행어음의 금리와 투자 기간을 소개해, 고객과 금융회사를 연결하는 서비스다. 토스뱅크에서 상품을 확인한 후에 증권사 계좌를 개설하고, 금융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토스뱅크는 지난 2022년 8월 서비스 출시 후 현재까지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5개 증권사의 채권과 발행어음 중 신용등급 ‘A’ 등급 이상인 상품을 중심으로 소개했다. 원금 손실 가능성이 적고, 전문투자자나 고액자산가의 영역을 대중에게 개방한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토스뱅크가 제휴사 자료를 집계한 데 따르면, 토스뱅크가 지금까지 소개한 채권 상품은 총 703개이고, 누적 상품 판매액은 9조원에 달한다. 한 번 구매 시 평균 투자액은 약 1400만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가장 인기가 높은 상품은 국내 2~3개월 단기 채권과 미국 국채다. 토스뱅크에서 광고하는 채권을 구매한 고객 10명 중 3명이 미국 국채에 투자했다. 

미국 금리 하락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시세 차익이나 5%대의 수익률을 얻기 위해 미국 국채를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토스뱅크는 해석했다. 미국 국채는 세전 연수익률은 5.53%(16일 현재 4개월 기준)라고 덧붙였다. 

투자금이 소액이고, 만기도 다양해서 대중의 접근성을 높였다. 투자금액 기준으로 10만원부터 채권투자가 가능한 상품도 있다. 구매 기간 역시 만기 1개월, 6개월인 초단기채권부터 10년, 25년 등 장기채권까지 다양하다.

주식보다 변동성이 적고, 예금보다 수익률이 높기 때문에 고객의 만족도도 높다는 설명이다. 3개월 내 재구매율은 약 35%에 달한다. 또 새로운 상품 소식 알림을 받는 고객도 80만명을 넘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소비자가 증권사마다 흩어진 정보를 확인할 필요 없이 투자금, 투자 기간 등의 조건에 맞게 확인할 수 있는 투자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면서 “올해 제휴한 증권사를 10여 개로 확대해 국내 최초이자 최대 투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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