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이어 KB도 홍콩 ELS 자율배상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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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신관 [출처: KB국민은행]
KB국민은행 신관 [출처: KB국민은행]

금융감독원이 지난 11일 홍콩 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분쟁조정기준안을 내놓은지 18일 만에 은행 6곳 모두 자율배상을 수용했다. 신한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이 29일 금융감독원의 홍콩 H지수 ELS 손실 자율배상에 나선다.  

KB국민은행이 29일 이사회를 열어 홍콩 H지수 기초 ELS 손실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의 분쟁조정기준안에 따른 자율조정안을 결의하고, 투자자에 대한 자율 배상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 22일 우리은행, 27일 하나은행, 28일 NH농협은행과 SC제일은행, 29일 신한은행에 이어 은행 중 6번째이자 마지막이다. KB국민은행은 은행 6곳 중에서 판매잔액이 가장 많다.

KB국민은행은 신뢰 회복을 위해 만기 손실이 확정됐거나, 현재 손실 구간에 진입한 ELS 가입자를 대상으로 신속히 보호조치를 실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자율조정협의회를 신설해 기존 고객보호 전담 부서와 함께 신속한 배상 처리를 지원한다. 자율조정협의회에 금융업 및 투자상품 관련 법령과 소비자보호 분야의 외부 전문가들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평생금융파트너로서 신뢰 회복을 최우선으로 실천해 나가겠다”며, “손실이 확정된 사례부터 순차적으로 신속한 배상 절차를 이행하고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 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11일 홍콩 ELS 분쟁조정 기준안을 내놓은지 3주도 채 되기 전에 은행권이 자율배상을 수용한 모양새다. 올해 손실만 5조8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 가운데, 금감원은 기본배상비율을 20~40%로 정하고, 상황에 따라 가감하도록 세밀한 기준안을 내놨다. 

김경근 한국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지난 28일 발표한 '홍콩 H지수 ELS 상품 대규모 손실의 은행권 영향' 보고서에서 "2024년 6개 은행의 총 예상 배상액은 1조9500억원"이라고 추산했다. 

배상비율 40%를 적용해 ▲KB국민은행 약 9900억원, ▲신한은행 2870억원, ▲농협은행 2590억원, ▲하나은행 2570억원, ▲SC제일은행 1500억원, ▲우리은행 70억원으로 각각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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