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은 3일 지난해 부동산시장 진단과 올해 시장전망을 담은 <2024 KB 부동산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현장 전문가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았다. 부동산시장 전문가, 전국 중개업소 500여 곳, KB국민은행 자산관리 전문가(PB)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올해 부동산시장 전망에서 올해 전국 주택가격이 이자부담 탓에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시장 전문가의 74%, 공인중개사의 79%, PB의 79%가 하락을 점쳤다. 하락폭은 전문가와 공인중개사 1~3%, PB 3~5%로 내다봤다. 비관론이 누그러지면서 가격 상승을 예상한 비율이 세 집단에서 골고루 상승했다.
올해 전국 전세가격에 관해서는 약세 전망이 좀 더 많았다. 전문가의 53%, 공인중개사의 61%가 하락에 표를 던졌다. 낙폭은 3% 이하가 대세였다. 전문가의 47%, 공인중개사의 39%가 전세가 상승에 베팅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전세가 전망이 엇갈렸다. 수도권 전세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본 전문가는 52%, 공인중개사는 53%로 나타났다. 반면 비수도권에서 전문가의 68%, 공인중개사의 57%가 하락할 것이라고 봤다.
전문가는 앞으로 투자 유망한 부동산으로 아파트 분양(28%), 신축 아파트(21%), 재건축(20%)을 꼽았다. 2024 KB 부동산 보고서는 올해 주택시장 주요 변수로 공급과 금리를 꼽았다. 주택시장 7대 이슈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리스크도 다뤘다.
강민석 KB경영연구소 박사는 “지난해부터 주택공급 감소 이슈가 새롭게 부각되면서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올해 기준금리 인하 시기와 인하 폭, 주택 공급 등의 변수가 부동산시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 KB 부동산 보고서는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KB금융은 정확한 부동산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KB 부동산 보고서’를 매년 발간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1986년부터 주간·월간 주택가격동향조사를 발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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