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입주물량 쑥 ↑ vs 분양물량 뚝 ↓

글로벌 |이재수 |입력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 3만3219가구 전년비 84.6%↑...아파트 분양물량은 8466가구 23년만에 최저

사진은 이날 서울의 아파트 단지 모습. 2024.2.2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사진은 이날 서울의 아파트 단지 모습. 2024.2.2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3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3만3219가구로 전년 동월대비 84.6% 증가하지만 분양물량은 8466가구로 23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26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3월 42개 단지 총 3만3219가구가 입주한다. 전년 동월 1만7991세대 대비 84.6%(1만5228세대), 전월 대비(2만5469세대) 30% 많은 물량이다. 

지역별 물량으론 수도권은 1만4804세대, 지방은 1만8415세대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8%, 130% 늘었다. 수도권 내에선 경기도가 1만371세대로 입주량이 가장 많았고, 인천 3502세대, 서울 931세대이 뒤를 이었다. 지방에선 대구가 5023세대로 가장 많고, 경북 4847세대, 경남 1892세대 순이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전국 총 10곳이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쌍용더플래티넘장항 1566세대,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북수원자이렉스비아 2607세대, 용인시 처인구 유방동 보평역서희스타힐스리버파크 1963세대, 인천 계양구 작전동 힐스테이트자이계양 2371세대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21일국회 소위원회를 통과한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에 대한 실거주 의무 3년 유예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수분양자는 최소 한번 전세를 놓을 수 있게 된다. 현재는 실거주 의무가 적용되는 아파트 수분양자는 해당 아파트의 최초 입주가능일로부터 최소 2년은 반드시 거주해야 한다.

직방은 "봄 이사철을 맞아 전세 등 임대차 물건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번 실거주 의무 3년 유예와 3월 새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가 맞물려 임대차 시장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부동산R114는 올해 전국에서 계획된 아파트 분양물량이 8466가구로 2001년 7987가구 이후 동월기준 가장 적은 물량이라고 밝혔다. 

권역별로 수도권 5582가구, 지방 2884가구가 공급될 예정으로 분양시장은 성수기답지 않은 조용한 분위기가 예상된다. 시도별 분양예정 물량은 △경기(4651가구) △대전(1962가구) △부산(922가구) △인천(732가구) △서울(199가구)로 그 외 지역에서는 계획된 물량이 전무하다. 

3월 예정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3곳 중 ‘북수원이목지구디에트르더리체Ⅰ(1744가구)’, ‘지제역반도체밸리해링턴플레이스(1209가구)’ 등 2곳이 경기 물량이다. 서울은 '경희궁유보라(199가구)' 1곳만 예정돼 있다.

지방은 대전에서 ‘대전성남우미린뉴시티(1213가구)’, ‘e편한세상서대전역센트로(749가구)’가 3월 공급되면서 올해 첫 분양의 포문을 연다. 부산 ‘부산장안지구디에트르B3(507가구)’, ‘e편한세상금정메종카운티(415가구)가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부동산R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3월 계획물량이 1만 가구 수준으로 적은 양이지만 청약시장이 잠시 멈추면서 계획보다 실적은 더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며 "4월 총선과 가정의 달인 5월 연휴 여파로 관심이 분산될 수 있어 5월초 이후에 봄 분양시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