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그룹이 한 발 물러서 4가지 자구계획 이행을 약속하자, F4(Finance 4) + 1 회의에서 태영그룹에 추가 자구안을 내놓고 신뢰를 회복하라고 다시 압박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8일 오전 수출입은행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박춘섭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등과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일명 F4 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신청 이후 최근 진행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태영그룹이 워크아웃 신청 당시 제출한 4가지 자구계획을 이행하는 약속을 하는 등 일부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태영그룹은 이날 오전 11시경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 중 남은 890억원을 태영건설에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채권단은 태영그룹이 4가지 자구계획 이행에 더하여 추가 자구안을 제시해 채권단을 신뢰를 얻을 필요가 있다며, 이를 토대로 한다면 계속해서 워크아웃 협상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4가지 자구계획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1549억원을 태영건설에 납입하고, ▲에코비트 매각대금을 태영건설에 지원하며, ▲블루원 지분을 담보로 제공 및 매각을 추진하고, ▲평택싸이로 지분 62.5%를 담보로 제공하는 것이다.
여기서 추가 자구안으로 그룹 사주 일가가 보유한 티와이홀딩스 지분 약 33%를 담보로 제시하는 방안과 사재 출연 등이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SBS 방송 지분도 담보로 제시할 가능성도 나왔다.
이에 앞서 정부와 채권은행 6곳은 태영그룹에 지난 주말까지 채권단도 납득할 만한 자구안을 내놓지 않으면 워크아웃은 없다며, 법정관리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태영그룹에 최후 통첩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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