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그룹 에코프로비엠이 이번 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가량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KB증권은 28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평균판매단가 하락 등 3분기 실적 부진 요인이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4분기 매출은 1조6100억원, 영업이익은 194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 80% 감소한 수치다.
현재 에프앤가이드 상 컨센서스는 매출 1조7767억원, 영업이익은 665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보다 각각 8.6%, 30.1% 줄어드는 수치다. 컨센서스보다도 이익 감소폭이 훨씬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KB증권은 4분기 양극재의 평균판매단가는 전분기 대비 10% 하락, 판매량은 3% 감소가 전망된다며 삼성SDI향 NCA는 EV향 출하는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리튬 가격 하락으로 양극재 가격이 지속 하락하고 있어 고객사가 재고 수준을 슬림하게 가져갈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재고조정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또 에코프로비엠의 SK온향 NCM은 북미 자동차 OEM의 과잉 재고 상황이 해소되지 않고 있어 해당 채널 수요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기에 리튬 가격 하락에 따른 역 레깅(Lagging) 효과가 수익성 훼손 및 재고평가손실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KB증권은 내년에는 에코프로비엠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각각 14%, 25% 늘어난 8조3700억원, 359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KB증권은 전방 수요 약세는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하반기부터는 금리 인하와 글로벌 경기 회복, 낮은 재고 수준에 따른 반발 수요에 따라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목표주가 35만원과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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