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1일 색조화장품 전문 ODM 회사인 씨앤씨인터내셔널에 대해 300억원 전환사채 발행은 글로벌 도약을 위한 포석이라고 평가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전일 어센트-IBKC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제1호를 대상으로 300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의했다. 사채의 전환가액은 5만3500원, 전환에 따라 발행 가능한 주식수는 56만740주, 전체 발행 주식수의 5.60%에 해당한다. 특히 시가 하락에 따른 전환가액 조정이 없다. 전환청구는 발행 1년 뒤인 내년 11월22일부터다.
박은정 연구원은 "이번 전환사채 발행을 주도한 기관은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어센트EP)로 씨앤씨인터내셔널은 보유 현금/차입 여력 존재함에도, 이번 투자를 수락한 목적으로 어센트EP와의 ‘관계 강화’(미국과 중국 시장의 신규 고객사를 확보함)를 꼽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회사는 어센트EP의 글로벌 파트너사인 미국 록펠러 캐피탈 매니지먼트와 중국 CICC(중국국제금융공사)와의 지속될 협업을 위하여 발행을 추진했다고 언급했다"며 "각각의 기관은 ‘화장품 브랜드 사업/인디 뷰티 브랜드 투자/육성’ 등의 계획을 보유하고 있으며, 관련하여 제품 개발/생산에 탁월한 ODM 회사와의 협력을 피력하면서 씨앤씨인터내셔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그는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이번 계약을 통해 이들의 핵심 파트너사로 제품 기획/개발/생산 등의 역할을 수행, 대규모 물량공급을 목표하고 있다"며 "이것이 회사가 제시한 청주 신 공장 부지 매입의 주요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이번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3% 늘어난 626억원, 영업이익은 114억원으로 146% 증가하면서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며 북미 수출액 증가 및 국내 호조세로 분기 최대 실적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보통 12월은 국내 화장품 사의 재고조정이 존재하는데, 금번에는 내년 1월 신제품 출시가 많아 짐에 따라 계절성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전환사채 발행에 따른 주식수 희석 가능성에도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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