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줌 논란' 칭따오맥주 "소비자 신뢰 회복시까지 보수적 접근"

글로벌 |김세형 |입력
국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칭따오맥주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오줌 논란으로 실제 매출 타격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칭따오맥주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오줌 논란으로 실제 매출 타격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31일 청도맥주(칭따오맥주)에 대해 소비자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는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을 권고했다. 

청도맥주 주가는 문제의 오줌 논란 발생한 직후인 지난 24일 홍콩 증시에서 3.34% 하락했으나 현재는 당시 주가를 웃돌고 있다. 상하이증시에도 마찬가지다.  주가 차원에서는 큰 타격을 받지 않는 모습이다. 

이지수 연구원은 "청도맥주는 지난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줄어든 93억9000만위안, 순이익은 5% 늘어난 14억8000만위안을 기록했다"며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고, 순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그는 "3분기 성수기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평년 대비 낮은 기온과 잦은 강우, 높은 기저로 볼륨은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연경맥주(4.1%), 주강맥주(4.4%)와 같은 지역 동종 맥주업체 대비 가파른 판매 단가 성장률이 판매량 감소분을 일부 상쇄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면서 "4분기 청도맥주의 매출 성장률은 기저효과로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외식 수요 회복은 맥주 소비를 부양시킬 뿐 아니라 프리미엄화 트렌드에도 중요하고, 청도맥주의 프리미엄 전략으로 인한 판매단가 상승과 판매량 증가를 통한 매출 성장으로 펀더멘털 개선이 기대된다"고 발혔다. 

하지만 그는 "4분기에는 계절적으로 맥주 산업의 비수기에 진입함과 동시에, 최근 중국 내 있었던 식품 안전 리스크로 투자자의 신뢰 회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최근 발생한 공장 내 근로자의 오줌 논란을 일컫는다. 그는 "소비자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 청도맥주에 대해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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