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주민단체들로 구성된 검단시민연합(서구주민환경총연합회, 검암리조트시티연합회, 원당지구연합회)와 주민 등은 21일 오후 인천광역시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부권종합발전계획 수립을 즉시 중단할 것을 인천시에 촉구했다.
검단시민연합은 “사월마을 등 북부권에서 가장 빨리 개발이 돼야할 지역들이 북부권종합발전계획으로 인해 오히려 타 지역보다 강화된 계획기준과 근거 없는 공공기여 요구로 힘들어지고 있다”라며 “인천시가 홍보한 균형발전을 이끌 핵심 계획이 아이러니하게도 지역 불균형을 넘어 양극화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북부권종합발전계획은 지난해 11월 인천 유정복 시장이 직접 발표에 나설 정도로 인천시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아라뱃길 북측인 계양구, 서구지역의 장래 발전 구상을 위해 ‘북부권 종합발전계획’을 재편해 ‘초일류도시 인천 북부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했다. 수도권매립지는 매립 종료와 함께 인천시가 주도하는 계획으로 이끌어가고, 시의 오랜 난제인 사월마을 주변에 대해서도 전체개발을 원칙으로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검단시민연합은 "현실에 맞지 않은 공공기여 기준과 타 지역에 비해 강화된 기준으로 인해 북부권의 주거환경 개선이 더욱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민들의 반발이 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주민주도 개발을 막는 북부권종합발전계획 수립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시는 신도시에 편중된 개발이 아닌 분구를 앞둔 서구의 균형 발전을 위해 균형 개발을 조속히 추진하고, 그동안 각종 소음과 매연, 오염으로 고통받고 있는 서구 주민들을 위해 조속히 방지대책을 수립, 주거환경을 개선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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