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팩토, 1200억원 주주배정 유상증자 결의..주당 0.59주 배정

글로벌 | 김세형  기자 |입력

항암제 개발 바이오 메드팩토가 주주배정 유상증자 대열에 합류했다. 

메드팩토는 다음달 5일을 배정기준일로 주당 0.59주를 배정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키로 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예정발행가 9270원 기준 1159억원을 조달하는 증자다. 1250만주를 새로 발행한다. 증자 자금은 전부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하반기 들어 주주배정 유상증자가 부쩍 늘어난 느낌을 주고 있다. 이달 들어서 코스닥에서는 지난 8일 누리플랜에 이어 11일 라이프시맨틱스와 알체라가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하고 나섰다. 

올들어 유상증자는 지난해보다 증가 추세를 보여왔다. 지난 7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의 유상증자 금액은 11조2799억원으로 지난해 9조8491억원 대비 14.5% 증가했다. 

특히 63.9%인 7조2116억원이 주주배정 유상증자였다.또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마련용 증자가 전년보다 33.1% 늘어난 4조1063억원으로 가장 많았던 가운데 채무상환자금 증자가 지난해 8405억원에서 올해 1조6204억원으로 92.8% 급증했다. 회사 운영자금으로 사용하기 위한 유상증자도 전년 대비 33% 늘어난 3조210억원으로 집계됐다. 

머니투데이는 전반적으로 성장을 위한 투자보다 부채상환과 운영자금 확보 등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의 유상증자 수요가 더 늘었음 보여준다며 금리 인상과 이에 따른 기업의 자금조달 압박이 유상증자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보도했다. 

어떤 이유에서든 매해 적자를 내면서 현금 유동성을 소진하고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유상증자 리스크도 투자에 고려해야 한다는 권고가 나온다. 이와 함께 유상증자에 직면했을 땐 회사의 투자가치는 물론이고 유상증자의 성격과 대주주와 특수관계인들의 참여 여부도 꼼꼼히 점검해야한다는 조언이다. 

루닛이나 보로노이, 딥노이드 경우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한 뒤 오히려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덕분에 증자를 통한 조달금액도 당초보다 늘어났거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주주들이 참여를 확약하면서 책임감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증자 결의 이후 활발한 IR 활동을 통해 상황을 오히려 역전시킨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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