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폭스바겐과 프랑스 라이벌 르노의 주가는 1일 UBS 분석가들이 중국 경쟁업체로 인해 사업 위협이 커지고 있다는 이유로 투자자들에게 주식 매도를 권고한 후 급락했다.
폭스바겐은 1일 유럽 주식시장에서 4.4% 하락했고, 르노는 5.6% 하락했다.
CNN 보도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 스위스 은행 UBS의 애널리스트들은 두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은 폭스바겐의 최대 단일 시장이지만, 현지 경쟁사의 압박으로 인해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워렌 버핏이 후원하는 중국 전기차 제조사 비야디(BYD)가 폭스바겐을 제치고 중국 내 판매 1위 브랜드로 올라섰다.
UBS 분석가들은 메모에서 "경쟁력이 매우 높은" 중국 EV의 위협을 강조했다.
그들은 별도의 메모에서 “폭스바겐과 르노는 중국 기업 및 테슬라와의 경쟁 심화로 인해 구조적 시장 점유율 손실 위험에 처해 있다.”라고 말했다.
그들은 "르노는 여기에서 가장 많이 거론된 이름 중 하나이다."라고 말했으며, 르노의 재무 성과에 대한 대부분의 지표가 더 이상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 은행과 중개회사의 분석가들은 주식 등급을 '매도', 또는 '저조' 등급으로 발표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지난달 발표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이러한 등급은 전체 추천의 평균 9%에 불과한 반면, '적극 매수'와 '매수' 등급은 46%를 차지했다.
중국은 교통 인프라의 전기화에 큰 노력을 기울여 왔다.
중국승용자동차협회(China Passenger Car Association)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은 자동차 제조업체의 관대한 가격 인하와 지방 정부 보조금에 힘입어 6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판매된 차량에는 배터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엔진, 연료전지 엔진으로 구동되는 차량이 포함되었다.
폭스바겐, 르노 등 글로벌 기업들도 중국 기업과 손을 잡고 있다.
폭스바겐은 지난 7월 샤오펑((Xpeng) 지분의 거의 5%를 7억 달러에 인수했으며, 중국 시장에서 판매 감소를 되돌리기 위해 두 가지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르노와 지리는 하이브리드 및 가솔린 구동 차량용 엔진을 제작하기 위한 합작 투자를 발표했으며, 르노는 최대 77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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