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BYD, 브라질에 EV 허브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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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회사 BYD가 브라질에 대규모 전기 자동차 생산 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중국 자동차 회사 BYD가 브라질에 대규모 전기 자동차 생산 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중국 자동차 회사인 BYD가 남미 시장에서 보다 경쟁력 있는 생산력을 갖추기 위해  브라질에 EV 허브를 건설할 예정이다.

인기 있는 중국 EV 자동차 제조업체인 BYD는 남미에서 새로운 제조 허브에 30억 레알(6억2천만 달러)을 투자한다. BYD는 이를 위해 2021년에 문을 닫은 포드(Ford) 공장을 매입했다.

BYD는 단지에 3개의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하나는 브라질에서 채굴된 리튬과 인산철을 처리하고, 다른 두 개는 하이브리드 및 전기 자동차, 트럭 및 버스를 생산할 것이다.

이 공장은 5,000개의 브라질 국내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BYD, 지난해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생산을 본격화하면서 이익이 400% 급증했다.

9년 전 워런 버펫(Warren Buffett)은 알려지지 않은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였던 BYD에 거액을 투자하는 베팅을 했고, 이제는 그 결실이 돌아오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

BYD 공장은 중국-브라질 관계 강화를 위한 룰라 다 시우바(Luiz Inacio Lula da Silva) 브라질 대통령의 노력이기도 하다.

브라질 정부가 BYD가 제조 공장을 건설하는 대가로 금전적 인센티브를 제공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한 지 불과 몇 달 만에 공장 건설 사실을 발표했다.

룰라 대통령은 화석 연료에서 벗어나려는 브라질의 야심 찬 계획에서 중국 투자가 중요한 요소임을 분명히 했다.

중국은 브라질의 최대 수출 파트너로, 지난 해에는 대두, 면화, 원유 등의 무역액이 약 807억 달러에 달했다.

브라질은 또 남미에서 중국인의 해외 투자를 가장 많이 받는 국가이기도 하다.

지난 4월 베이징을 국빈 방문한 룰라 대통령은 20건의 무역협정에 서명하고 "중국은 오늘날 브라질과 라틴아메리카의 필수 파트너"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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