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샌안토니오 시처럼 고도로 개발된 지역에서 도시 농장(Urban farm)과 식량 산림(Food forests)은 ‘매우 생산적’이며, 도시의 식량 수요를 해결하고 형평성을 구축할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발표됐다. 스탠포드 대학의 ‘자연 자본 프로젝트’가 발표한 이 보고서는 샌안토니오 시의회 소위원회에 제출됐다.
새너제이머큐리 보도에 따르면 도시 농장은 농산물을 판매는 목적으로 재배되며 식량 산림은 과일과 견과류 등 여러해살이 작물로 심어진 자급자족 용도다. 도시 농장은 도시 식량 산림보다 더 많은 식량을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식량 산림은 도시의 열섬 냉각, 녹지 접근, 탄소 저장 및 홍수 예방과 같은 공동 이익을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두 가지 모두 도시로서는 실질적인 재정적 이점이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한다. 예를 들어, 스탠포드 대학 주도로 샌안토니오에 최근 설립된 식량 산림은 나무가 성숙해 과실을 생산하기 시작하면 연간 8만 7000달러 규모의 경제성을 갖는다. 여기에 탄소 저장 및 도시 냉각까지 더해지면 비용 상쇄 효과는 배가된다.
도시 농업과 식량 산림을 육성하기 위한 샌안토니오의 노력은 자연을 활용해 보다 탄력적이고 공평한 커뮤니티를 구축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프로젝트 팀에 참여한 미첼 해그니는 “지역사회에서 도시농업이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해그니는 샌안토니오 도시농업위원회 식품정책위원회 의장이자 도시농업 회사 로컬스프라우트의 CEO를 맡고 있다. 그는 향후 20년 내에 도시 농업과 식량 산림 등 두 가지 형태의 농업이 녹색 기반 인프라로 확장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샌안토니오에는 이미 51에이커의 도시 농장, 대규모 커뮤니티 정원 및 약 72에이커의 도시 음식 산림이 조성됐다. 현재 면적은 확장 중이다.
보고서는 샌안토니오에서 활용도가 낮은 모든 공공 소유 토지를 도시 농장과 식량 산림으로 전환했을 때의 효과를 모델링했다. 토지를 식량림으로 전환하면 9억 9500만 달러 상당의 1억 9200만 파운드 이상의 식량을 제공할 수 있다고 한다. 도시의 연간 냉각 비용도 350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도시 농장으로 전환하면 연간 11억 7000만 달러 상당의 9억 2600만 파운드 이상의 식량을 제공한다. 다만 인접 지역의 토지 오염이 늘어날 가능성은 있다.
물론 도시 농업 또는 음식 산림은 상업용 또는 주거용 부동산 건축과 같은 즉각적인 재정적 수익에는 필적할 수 없다. 그러나 범람원 등 자연재해 피해가 우려돼 부동산 개발업자들의 관심을 덜 받는 지역에서는 가능하다는 게 보고서의 지적이다. 보고서는 단기간의 금전적 가치가 토지 사용 결정을 주도하는 요인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도시의 지속가능성과 주민들의 삶의 질이 기준의 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보고서에 따르면 농업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다. 인력 개발은 도시 농업을 확장하는 데 또 다른 장벽으로 작용한다. 샌안토니오가 보고서에서 제안된 가상 면적의 25%만 도시 농장이나 산림으로 전환해도 이를 감당할 경험자 또는 전문가가 턱없이 부족하다.
보고서는 도시 농업을 늘릴 수 있는 몇 가지 정책도 권장했다. 농업 장비에 대한 접근성 확대, 도시 농부들이 장기 임대할 수 있는 공공 부지 조성, 공원 및 공공 사업부의 공공 공간에 대한 토지 관리 계획에 식량 산림 조성을 포함시킬 것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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