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동 6가 일대 '한강 조망권' 갖춘 39층 아파트 들어선다

서울시는 ‘당산동6가 104일대’에 대한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되면 해당 지역은 3만 973㎡ 면적에 최고 39층, 약 78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인접한 래미안 1차 아파트와 통경축을 서로 연계하고 주변 지역 일조 침해를 최소화하면서도 한강 조망을 확보할 수 있도록 39층 높이의 고층 탑상형과 17층 내외 주동을 혼합배치했다고 설명했다. 

특별건축구역 규제 완화를 적용 받아 높이를 39층 내외로 상향하기 위해 창의혁신 디자인을 도입한다.

당산역에서 한강공원으로 이어지는 보행로인 당산 나들목 부근에는 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하고 역사·문화자원인 부군당을 공원 안으로 이전한다. 공원 인근에 사회복지시설을 설치해 주민의 생활 거점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당산역과 한강 나들목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근린생활시설과 커뮤니티시설을 배치하고 보행 동선을 위한 열린 생활가로도 조성한다.

서울시는 올해 안에 정비계획 결정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절차 간소화에 따라 사업기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한강과 도심이 만나는 지역의 입지적 강점을 살리고 열악한 대지 여건을 극복해 창의적 경관을 창출한 의미 있는 사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