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네트웍스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파렛트 사업부 인적분할 철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인적분할 분할기일 잠정 유보에 이은 후속조치이다.
회사측은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승인 유효기간인 6개월 이내에 분할 작업을 완성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 아래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미국 16위 은행 실리콘밸리은행(SVB)이 최근 '빛의 속도'로 파산하면서 금융주들이 급락하고 시장 전체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이 나타나는 상황을 고려했다는 것이다.
AJ네트웍스는 그 동안 비주력 자회사 매각 등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했고, 그 결과 지난해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회복됐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10월 인적분할을 재추진했으며, 같은 해 12월 거래소 주권 재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바 있다.
AJ네트웍스 관계자는 "대내외 금융 환경이 짙은 안개 속에 있는 상황에서 인적분할을 강행하는 것은 투자자들에게 결코 이롭지 않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AJ네트웍스는 금융 여건이 회복되는 대로 곧바로 인적분할을 다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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