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보, 하반기 실적 개선 가팔라..매수 유지-하나

글로벌 |김세형 |입력

하나증권은 천보에 대해 지난해 4분기 모든 부문이 부진했고, 1분기도 부진이 불가피하지만 하반기 들어선 실적 개선이 가팔라질 것이라며 목표주가 38만원,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김현수 연구원은 천보의 4분기 전년보다 5% 감소한 842억원 매출과 44% 감소한 영업이익 111억원은 자사 추정치를 하회했다며 2차전지 소재 부문은 중국 전기차 수요 둔화로 고객사들이 재고 조정에 돌입하며 12월부터 소재 주문량이 급감했고,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부문은  PC 및 모바일 수요 부진으로 패널 메이커들의 가동률이 낮은 수준에 머물면서 부진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1분기 실적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과 직전분기보다 줄어들면서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재료인 LiPF6 가격 하락으로 LiPO2F2 판매 가격 역시 하락하는 가운데, 고객사들이 가격 추가 하락을 기대해 단기적으로 물량을 줄이는 과정에서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하지만 LiPF6 가격이 2021년 상반기 수준까지 하락하며 최근 2년간의 상승 싸이클 이전 수준에 근접한 점 감안할 때, 가격은 바닥에 가까워졌다며 2분기부터는 가격이 안정화하고 물량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하반기에는 현재 증설 진행 중인 LiFSI 및 LiPO2F2의 신규 라인 가동으로 실적 성장세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최근 중국 전기차 수요 둔화 국면에서 중국 매출 비중 50% 수준인 천보 주가 상대적으로 부진하다"며 그러나 "하반기 신규 CAPA 가동 과정에서 국내 고객사향 매출 비중이 상승하며 중국 편중 리스크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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