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 범 유럽 순환경제 시스템 구축한다…12개 테스트베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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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순환경제 테스트베드로 선정된 스웨덴 예테보리. 사진=픽사베이
유럽의 순환경제 테스트베드로 선정된 스웨덴 예테보리. 사진=픽사베이

자원 채취-대량생산-폐기의 흐름은 최근까지 전 세계 경제 시스템을 이끌어 왔던 선형경제 모델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폐기물을 양산하고 지구온난화와 기후 변화의 주범으로 작용했다. 그 대안으로 떠오르는 모델이 순환경제(Circular Economy)다. 순환경제는 폐기 단계를 없애고 이를 재생으로 전환한다. 그렇게 되면 자원 채취가 최소화돼 지구 파괴를 막을 수 있다. 결과적으로 기후 변화에 대응하게 되고 친환경으로 되돌린다.

근래 선진국을 중심으로 일부 산업에서 순환경제 모델을 도입하고 있다. 특히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최적의 솔루션으로 각광받는다. 순환경제는 유럽이 가장 앞서서 추진하고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2050년까지 기후 중립을 실현한다는 목표 아래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집행위는 기후 중립 실현의 일환으로 유럽연합 차원의 순환경제를 이룩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과감한 실천에 나서기로 했다. 집행위는 연합의 순환경제 실행 계획을 위한 테스트베드로 ‘순환경제 도시 및 지역 이니셔티브(CCRI)’를 출범시켰다고 유럽의 소식을 알리는 포털인 더메이어EU가 전했다.

집행위는 CCRI에 맞춰 순환경제에 중점을 둔 시범 프로젝트를 진행할 도시와 지역을 발표했다. 이들 도시에는 추가로 25개 도시와 지역, 지역 클러스터들이 펠로우로 참여해 지원에 나서게 된다.

12개 도시의 시범 프로젝트와 펠로우는 CCRI에 참여함으로써 CCRI의 지원 아래 긴밀히 협력하며 유럽의 순환경제 전환을 이끌게 된다. 이들 도시의 프로젝트 경험과 노하우는 CCRI의 지식 기반 데이터베이스로 쌓여 유럽연합 전역으로 확산하게 된다. CCRI는 유럽연합이 사회, 경제 및 환경의 전반적인 전환 과정에서 가시적인 결과를 창출, 기후 목표 달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선정된 12개 도시는 ▲스웨덴 예테보리 ▲스웨덴 웁살라 ▲노르웨이 아스케르 ▲이탈리아 까판노리 ▲스페인 카스l야 이 레온 지역 ▲벨기에 플랑드르 지역 ▲포르투갈 기마랑이스 ▲핀란드 헬싱키-우시마 지역 ▲독일 뮌헨 ▲슬로베니아 포드라브예-마리보르 지역 ▲프랑스 루베 ▲핀란드 탐페르 지역 등이다.

CCRI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된 도시와 지역은 자신의 필요에 맞는 구체적인 순환경제 시스템 솔루션을 찾게 되며, 프로젝트 결과를 공유하게 된다. 지식 공유와 함께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 CETAF 및 유럽 투자은행 보조금을 통한 금융 지원 및 기술 지원과 결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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