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아메리칸 항공에 수직이착륙(eVTOL) 항공기 최대 250대 공급

글로벌 | 조현호  기자 |입력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의 수직이착륙 항공기. 사진=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의 수직이착륙 항공기. 사진=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Vertical Aerospace)가 아메리칸 항공에 최대 250대의 수직이착륙(eVTOL) 항공기를 구매한다고 발표하고 보도자료 배포와 함께 관련 내용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아메리칸은 최대 250대의 조건부 예약 판매의 일부로 eVTOL 100대의 구매 옵션과 함께 50대를 선불로 구매한다. 양사는 이 같은 내용을 공동 발표하고 우주 항공 분야에서 탄소 배출 제로를 향한 여정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버티컬에서 공급하는 항공기 모델은 VX4다. 아메리칸은 첨단 항공 모빌리티의 미래를 모색하면서 VX4를 이용한 항공 택시 서비스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VX4는 160km 이상의 거리를 운항할 수 있으며 최대 4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다.

첫 50대의 항공기에 대한 선불 약속은 eVTOL 업계의 주요 항공사로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두 회사는 이를 계기로 파트너십도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유나이티드의 경우 지난해 아처항공과 배터리 구동 단거리 항공기 개발에 협력하고 메사항공과 함께 eVTOL 항공기를 최대 200대까지 구매하기로 합의했었다.

버티컬의 발표는 아메리칸의 VX4 조건부 선주문 50건과 함께, 배터리 파트너로 몰리셀(Molicel)을 설립하고, 유럽연합 항공안전청(EASA) 및 영국 민간항공청(CAA)이 동시에 항공 인증에 동의했다는 소식에 이어 나온 것이다.

버티컬의 설립자이자 CEO인 스티븐 피츠패트릭은 홈페이지에서 “아메리칸 항공과 eVTOL 파트너십을 통해 항공택시 서비스의 중요한 분수령을 넘게 됐다”면서 “양사는 함께 VX4를 활용해 전 세계를 여행하는 승객들을 위해 탄소 배출 제로 비행을 현실로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데릭 커 아메리칸 항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버티컬과의 파트너십은 항공사와 업계 전반에 걸쳐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의 진전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면서 "우리는 더 새롭고 더 연료 효율적인 항공기로 전환할 것이며 첨단 항공 이동성 개발을 향한 다음 단계로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티컬은 유럽을 본부로 2016년 설립된 회사로 현재 eVTOL 예약 건수만 1400대에 이른다. 고객사는 아메리칸 항공을 비롯해 버진 애틀랜틱, 아볼론, 브리스토우, 마루베니, 이베로젯, 플라잉그룹, 일본항공, 골, 에어 그린란드, 고젠 홀딩, 에어아시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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