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장착 자동차, 10개월 동안 충돌 수백 건…회의론 확산

글로벌 |입력
테슬라 차량의 운전석. 사진=테슬라
테슬라 차량의 운전석. 사진=테슬라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무용론이 확산되고 있다. 그 여파로 자율주행 자동차(AV)에 대한 안전성 우려도 비례해 높아지고 있다. ADAS나 AV의 상용화는 가시화되고 있지만 이용자의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교통규제 당국 역시 이 때문에 규제를 푸는 조치에 대해 주저하고 있다.

미국 교통부 소속 기관인 전미(全美) 고속도로 교통안전위원회(NHTSA: 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를 장착한 자동차가 지난 10개월 동안 총 367건의 추돌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집계됐다고 스마트시티다이브가 보도했다. 이 중 6건은 사망사고, 5건은 중상사고로 이어졌다.

ADAS 시스템은 전기차 거인인 테슬라가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운전자가 직접 핸들을 조작하지 않아도 자동차 스스로 운전할 수 있는 AV에 가장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테슬라 차량은 2021년 7월부터 2022년 5월 15일까지 273건의 추돌사고를 냈다. 다른 자동차 제조사를 월등히 뛰어넘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NHTSA의 스티븐 클리프 행정관은 성명서에서 “새로운 차량 기술인 ADAS는 사망사고를 예방하고 충돌의 심각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셀제 사고 데이터는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이번에 발표된 데이터는 연방 정부가 새로운 위험이나 사고 추세를 더 세밀하게 파악하고, ADAS 기술이 현실적으로 어떻게 작동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DAS 장착 자동차들이 도로 점유를 늘리면서, 연방 규제당국은 이 기술을 어떻게 규제할 것인지를 놓고 심각하게 고심하고 있다. 자동차 제조사와 기술 업체들도 안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나름 노력하고 있다.

NHTSA는 지난해 자동차 제조업체와 운영자들에게 조향과 속도를 자동화하는 SAE 레벨2의 ADAS 장착 차량의 충돌 사고를 보고하도록 명령했다. SAE 레벨2는 미국 자동차 기술자 협회에서 제정한 등급를 말한다. 차선 유지 보조 및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포함한 ADAS 기능은 많은 신형 차량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연방 규제기관은 테슬라가 충돌 사고를 여러 차례 일으킨 후 테슬라 오토파일럿 시스템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토파일럿 등 운전자 보조 기술을 탑재한 테슬라 자동차는 미국 내 83만 대 수준이다.

테슬라에 이어 레벨2 ADAS를 장착한 차량 사고는 혼다가 뒤를 이어 90건으로 나타났다.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는 10건 이하의 사고를 기록했다. NHTSA는 레벨2 차량과 관련된 392건의 충돌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했으며, 이 중 25건은 2021년 7월 이전에 발생했거나 기록된 사고 날짜가 없었다. 결국 대부분의 사고가 지난해 7월 이후 발생한 셈이다.

같은 기간 동안, 여전히 개발되고 도로 위에서 시험되고 있는 더 진보된 자동 운전 시스템은 130건의 충돌에 연루되었고, 그중 한 건에서 심각한 부상 사고가 났다.

ADAS 레벨2 사고는 소비자가 가장 불만을 토로하는 요소에서 두 번째로 랭크됐다. 제조업체 간의 ADAS의 안전성은 비교할 수 없었다.

×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