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투/리포트] “공급망 종속·운용성 부족이 스마트시티 발목 잡는다”

글로벌 |입력

ABI리서치 보고서…‘솔루션 표준화가 스마트시티 전환 가속의 지름길’

기술적으로 상호 운용성을 확보하는 표준화가 스마트시티 확산의 열쇠라는 지적이다. 사진=픽사베이
기술적으로 상호 운용성을 확보하는 표준화가 스마트시티 확산의 열쇠라는 지적이다. 사진=픽사베이

공급업체에 의존하는 공급망, 상호 운용성의 부족 등이 스마트시티로의 전환을 지연시키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스마트시티 표준을 서둘러 정립해야할 것이라고 ABI리서치(ABI Research)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ABI리서치는 홈페이지에 올린 보고서 요약 게시글에서 “상호 운용성과 연결된 센서로 작동되는 스마트시티에 대한 약속은 어려운 과제였지만, 솔루션의 표준을 확립하는 것은 공급업체에 대한 종속 및 호환되지 않는 장치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분석에 따르면 표준 생태계는 표준 개발기구(SDO), 연합과 컨소시엄 등으로 구성된 다양한 네트워크로서, 이들이 적절히 협력하는 것이 스마트시티 시장의 확산에 필수적이라는 전망이다.

ABI리서치의 스마트시티 및 스마트공간 연구책임자인 린지 베스트는 "스마트시티 기술은 날씨 모니터링, 유틸리티 모니터링 등 다양한 도구를 통해 도시가 어떻게 기능하는지를 파악하고, 이를 통해 데이터를 습득하고 대처할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베스트는 그러나 ”공급자에 대한 종속성과 기기 사이의 상호 운용성 부족에 문제가 여전해 스마트시티 기술의 장점이 충분히 구현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ISO(국제표준화기구), IEC(국제전기표준회의), ETSI(유럽전기통신표준화기구) 및 ITU-T(국제전기통신연합) 등 여러 표준화 국제기구 및 조직을 포함, 전 세계적으로 표준화에 관여하는 많은 기관과 컨소시엄이 있다. 또한 IEEE(국제전기전자공학자협회), IETF(국제인터넷포준화기구) 및 TM 포럼(통신사 및 장비회사 중심의 통신산업 협의체)과 같은 비영리 단체, 컨소시엄 및 동맹도 있다.

표준화에 관련된 다양하고 광범위한 조직은 창의성과 활동성 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때로는 표준의 난립으로 혼란스럽고 비효율적인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 ABI리서치는 그러나 ISO, IEC 및 ITU-T가 공동으로 결성한 J-SCTF(합동 스마트시티 태스크포스)와 같은 그룹이 이러한 혼란을 바로잡고 문제에 대처하는 데 유용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따라서 다양한 컨소시엄과 산업 제휴를 통해 표준화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기존 도시 시스템과의 상호 운용성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전략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예를 들어, oneM2M은 전 세계적으로 활용되고 새로운 시스템과 함께 전통 시스템과의 상호 운용성을 허용하는 서비스 계층 표준을 개발하는 글로벌 단체다. IoT 기술에서의 요구사항, 시스템 아키텍처, API 사양, 보안 등 여러 부문에서의 상호 운용성을 제공한다. 산업계가 표준화의 방향에 영향을 미치고 조정할 수 있다. 도시의 복잡한 시스템 내에서 보다 쉽게 솔루션을 정립할 수 있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에게 유리하다.

연구팀을 주도한 베스트는 "주요 성과 지표(KPI)는 스마트시티가 자체 성과를 측정하는 데 유용한 메커니즘이며, 표준화된 KPI를 사용할 때는 더욱 강력하다”면서 “WCCD(World Council on City Data: 도시 데이터 세계위원회)와 같은 조직은 이러한 표준화된 KPI를 활용해 전 세계 스마트시티 간의 모범 사례를 비교하고 정보를 공유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 전문은 ABI리서치의 ‘스마트시티 표준과 KPI 개발(The Development of Smart City Standards and KPIs)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분석’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됐다.

×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