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워드 팜, 펜실베니아에 세계 최대 규모 실내 수직농장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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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워드 팜이 구축할 세계 최대 규모의 수직농장. 사진=업웨드 팜
업워드 팜이 구축할 세계 최대 규모의 수직농장. 사진=업웨드 팜

실내 아쿠아포닉(수중재배) 수직 농업 회사 업워드 팜(Upward Farms)이 펜실베니아주 루체른 카운티에 세계 최대 규모의 수직 농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보도자료는 전 세계 회사들의 보도자료를 전달하는 비즈니스와이어 및 회사 홈페이지에 실렸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총 25만 제곱피트 규모로 만들어지는 수직 농업 시설은 곧바로 착공해 2023년 초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 곳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채소와 농어를 비롯한 어류는 미 북동부 소비자들에게 공급된다.

업워드 팜의 아쿠아포닉 플랫폼은 실내 농업의 확장성을 꾀하면서 연중 신선한 채소와 어류를 제공하는 지속가능한 재생 농업이다. 수중 재배이기 때문에 어류 양식이 가능하며 어류의 배설물 등 폐기물은 잎이 많은 채소의 유기 비료로 변환된다.

회사는 홈페이지에서 수직 농장에서 생산되는 모든 제품은 최고 수준의 품질과 지속 가능성으로 재배한다고 밝혔다. 채소는 USDA 인증 유기농 재배이자 비 GMO이며, 살충제 및 비료와 같은 합성 화학물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양식으로 키우는 농어는 수은, 항생제 또는 호르몬 추가가 없는 최상의 양식업 인증을 받았다.

업워드 팜이 생산하는 샐러드는 뉴욕시 전체의 푸드 마켓에서 구매할 수 있을 정도로 회사의 인지도도 높아졌다. 동시에 판매하는 생선인 하이브리드 줄무늬 배스는 최근 그린포인트 피쉬&랍스터(Greenpoint Fish and Lobster)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홈페이지에서 소개하고 있는 구매 가능 마켓은 10곳을 넘으며 브루클린과 뉴욕시 인근 대형 상점을 대부분 포함하고 있다.

동부에서의 수직 농장은 부패하기 쉬운 식품의 생산을 현지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자평이다. 잎이 많은 채소의 90%는 서해안에서 재배되고, 90%의 해산물은 수입되는 상황에서 신선한 식품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데는 수직 농장이 최적이라는 것이다.

건설되는 수직 농장은 현재까지 최대 규모로 알려진 곳에 비해 2~4배에 달한다. 시설은 기후 변화에 유연할 뿐만 아니라 물과 토지 사용을 95%까지 줄인다고 한다. 시설은 연간 1억 갤런 이상의 물과 120에이커 이상의 토지를 절약하고 연간 170만 마일의 식품 운송을 절감한다. 그 만큼 비용 절감 및 탄소 저감의 효과도 크다.

업워드 팜은 자사의 수직 농업이 소비자의 욕구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농업 판도를 바꾸는 과학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독자적인 마이크로바이오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유전적 능력을 가진 다양한 미생물 군집을 선별해 업계 최고 수준의 생산 수율, 4~5배의 차세대 R&D 수율, 작물 질병 99% 제거 등 최적화되고 생산성이 높은 생물학 제조 플랫폼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바이오는 의료 분야에서 이미 580억 달러 시장 규모로 오는 2025년에는 1000억 달러로 성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업워드 팜의 CEO 겸 공동 설립자인 제이슨 그린은 새로 건설하는 시설을 통해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1억 명의 미국인들에게 신선 식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서부에서 운송하는데 1주일이 걸리는 것을 하루 만에 배송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 브루클린에서 설립한 업워드 팜은 잎이 많은 채소, 물고기, 유익한 미생물 군집의 양어 재배를 통해 먹거리를 해결하고자 하는 수직 농업 회사로 2013년에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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