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스마트시티에서 녹색 인프라는 어떻게 정의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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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지붕으로 꾸며진 브루클린의 한 빌딩. 사진 = 캐리연구소 홈페이지
녹색 지붕으로 꾸며진 브루클린의 한 빌딩. 사진 = 캐리연구소 홈페이지

비영리 공공기관인 미국 캐리 생태연구소(Cary Institute of Ecosystem Studies)는 “스마트시티들이 도시 재생 프로젝트로 ‘녹색 인프라’에 대한 아이디어를 대거 포함시키고 있지만, 이에 대한 정의가 도시마다 다르고 불분명한 경우가 많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최근 발표하고 이를 연구소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20개 스마트시티의 122개 프로젝트를 분석한 결과 기호, 지속가능성, 복원, 전략 등의 구체성 면에서 39%가 녹색 인프라를 명시적으로 정의하지 않았으며 절반 이상은 녹색 인프라에 대한 정의가 제각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 인프라는 다양한 환경적 개입을 위해 도시계획의 주요 개념으로 자리 잡았다. 도시가 더 지속 가능하고 탄력적이 되기 위한 주요 수단이 되었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녹색 인프라에 대한 보다 일관된 이해에 근거해야만 안전하고 건강한 녹색 공간을 부각시킬 수 있다는 것이 보고서의 지적이다.

태양열 발전, 자전거 전용도로의 건설, 연결된 도시 전체 네트워크 구축 등은 상당수 녹색 인프라와 연계돼 기획된다. 인프라 구축의 형태는 다양하게 나타난다. 나무 식재가 될 수도 있고 레인 가든(도심의 도로변이나 중앙분리대 등 좁은 공간을 활용해 만드는 정원)으로 설계될 수도 있다. 녹색 지붕도 가능하다. 여기에 특정한 에너지 및 교통 기술이 접목되기도 한다. 수질 개선, 거주의 편리성, 자산 가치, 극한 기후로부터의 회복 등이 녹색 인프라에 포함되는 경우도 많다.

미국 전역의 녹화 수준(색이 진할수록 녹화가 잘 되었음을 의미) 지도. 사진 = 녹색 인프라 보고서 중 캡처
미국 전역의 녹화 수준(색이 진할수록 녹화가 잘 되었음을 의미) 지도. 사진 = 녹색 인프라 보고서 중 캡처

보고서는 녹색 인프라의 개념이 지난 15년 동안에는 폭풍우에 의한 물 관리 등 물과 관련된 테마가 지배적이었다고 지적한다. 이는 미국 환경보호청이 주도해 왔다. 보고서는 그러나 폭풍수에 대한 집중은 스마트시티가 공원과 녹지 공간보다 공학적인 시설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잘 못 흐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궁극적으로 도시들은 녹색 인프라에 대해 더 포괄적인 의미로 재정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연구소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도시 계획은 녹색 인프라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여줄 것으로 예상했다. 다양한 생태학적인 특징을 통해 도시에 건강한 환경을 제공하고 공익 공간을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궁극적으로는 도시 전체에 걸쳐 상호 연결된 자연 환경이 갖춰지고, 이를 통해 도시가 재창조되면서 거주민들이 교류할 수 있는 기회와 수단을 제공하는 것이 녹색 인프라의 요체라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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