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공단에 "드림스마트시티"가 뜬다

사회 |입력

▷산업 디지털전환(DX) 추진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디지털콘텐츠산업 클러스터 조성 ▷‘동남권 혁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활성화구역 확대 지정 ▷

사진: 부산시
사진: 부산시

부산시는 사상공단을 스마트시티로 변모시키는 "드림스마트시티" 비전선포식을 11월 30일 개최했다.

이날 비전선포식에서 박형준 시장은 그동안 사상공단이 노후산업 구조개편을 추진해왔으나 사업 진행 속도가 늦고 효과도 다소 미흡했다고 평가하고, 사상공단을 ‘4차 산업혁명 중심의 미래도시인 드림스마트시티’로 변모시킬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부산시는 사상구 주례·감전·학장동 일대에 걸친 사상공업지역 302만1000㎡ 중 30%인 90만㎡를 공장 외에 문화, 편의, 상업, 주거 등 지원기능도 갖출 수 있는 ‘활성화구역’으로 지정, '드림스마트시티'로 개발하기로 했다.

◇부산 사상공단(사진: 부산시)
◇부산 사상공단(사진: 부산시)

이에 따라 사상공단은 기존 전통 제조업 전 과정에 AI, 5G, IoT, 빅데이터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이 접목되어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디지털콘텐츠 산업 클러스터’로 탈바꿈하게 됐다.

부산시는 내년 상반기 중 ‘활성화구역’ 지정을 위한 공모 지침을 수립하고 빠르면 6월 중 공모에 들어갈 계획이다.

부산시는 사상공단 내 특정 지역에 디지털 전환, 첨단화를 위한 참신하고 실현 가능한 아이디어와 사업계획을 제시하는 민간에 대해 국토교통부 승인을 거쳐 일반공업지역인 공간에 일반상업지역에 준하는 개발권을 부여할 방침이다.

김재학 부산시 도시균형개발과장은 “활성화구역 지정으로 민간이 얻게 되는 땅값상승 등 이익의 일부를 공공기여로 환수해 사상공단 내 창업공간 확보, 창업지원센터 조성, 대학·기업연구소 유치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이런 선순환 고리가 형성되면 노후한 사상공단의 스마트시티화에 가속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가 밝힌 '사상드림스마트시티' 비전의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산업 디지털전환(DX) 추진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디지털전환, DX)을 통해 산업 전 과정에 빅데이터, AI, 5G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다. 기존의 전통 제조방식에서 탈피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성장하는 미래지향적 드림스마트시티를 만든다.

■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디지털콘텐츠산업 클러스터 조성

▷서부산 행정복합타운에 디지털전환을 주도할 부산시의 빅(BIG) 4 경제진흥기구인 ‘테크노파크’, ‘산업과학혁신원’, ‘경제진흥원’, ‘부산신용보증재단’을 이전 배치하고, 동서균형발전을 총괄하는 시 본청 ‘도시균형발전실’을 필두로 관련 정보화 기구인 ‘데이터센터’와 부산의 싱크탱크인 ‘부산연구원’을 이전하여 명실상부한 서부산의 행정 중심허브로 만든다.

▷행정복합타운 옆에 AR, VR, 게임, 영상콘텐츠 등 국내 콘텐츠기업 260여 개를 집적하는 디지털 복합타운을 민간에서 조성한다.

◇사상공단 안에 디지털콘텐츠산업 클러스터의 핵심 시설로 조성될 '디지털복합타운' 조감도.(자료: 부산시)

■ ‘동남권 혁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활성화구역 확대 지정

▷서부산을 넘어 동남권 혁신성장 거점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사상공단 내 유휴부지, 폐공장, 노후공장 밀집지역 등을 산업단지 활성화구역으로 지정한다.

▷공공개발 외에도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복합개발이 가능하도록 공모를 통한 민간기업 사업참여도 추진한다.

부산시는 지식산업과 문화, 편의, 상업, 주거 등 지원기능을 증대함으로써, 일과 삶과 문화가 함께하는 도시를 만들고, 공공기여를 통한 창업공간 확보, 창업지원센터 조성, 대학·기업연구소 유치 등을 추진해 사상공단을 '드림스마트시티'로 거듭나게 할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새롭게 선포한 사상드림스마트시티 비전을 통해 코로나 19로 어려운 경제 상황에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춘 디지털 융복합으로 글로벌 경쟁에도 대응하겠다”라며, “내실 있게 추진해 사상공단이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의 미래도시, 드림스마트시티로 변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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