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가 기후 변화 대응의 핵심이 되지만 이에 대한 대중의 인식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마일스톤이 스마트시티 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
마일스톤 시스템은 동영상 관리 소프트웨어(VMS) 오픈 플랫폼의 글로벌 공급사이자 컨설팅 회사로 25개 국 이상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마일스톤은 이 보고서의 작성을 위해 영국에서 200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시티와 관련한 기술, 공공의 이해, 향후의 과제, 당면한 과제 등에 대한 서베이를 진행했다. 마일스톤은 이를 토대로 만들어진 보고서를 자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총 27페이지의 연구보고서의 핵심은 조사 대상자의 80%가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당국이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답했다는 점이다. 47%가 더 나은 데이터와 기술의 활용이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동의했다. 세대별로는 18~24세의 젊은 층이 52%로, 65세 이상 응답자 31%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230개 지자체 의회가 이미 그들 지역이 기후적으로 비상 상태임을 선포한 상태다.
스마트시티 일반에 대한 조사에서는, 대상자의 18%만이 스마트시티라는 용어에 대해 친숙하다고 답했다. 전체의 50%가 스마트시티라는 용어를 전에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의 이웃 도시들이 스마트 기술을 이미 적용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는 사람은 응답자의 3분의 1 이하에 머물렀다. 다만 응답자의 25% 정도가 스마트시티의 미래에 대해 대단히 흥미로우며 기대된다고 답한 것은 긍정적이었다.
3명 중 1명(29%)이 도시를 방문할 때 오염을 우려했으며 테러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응답자는 17%였다.
멀로 토프트 마일스톤 부사장은 보고서와 관련, ”스마트 기술 구현이 확대되면 온실가스 감축과 대기 질 개선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큰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아가 "스마트시티 기술과 그 능력에 대해 더 많은 교육이 필요하다. 지속가능성과 기후 변화 해결은 스마트시티의 핵심 우선순위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많은 지원이 있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환경청이 지난 6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유럽 323개 도시 중 127개 도시에서 코로나19 폐쇄 기간 동안 탄소 배출량이 감소했다. 절반 미만에 머물러 기대 이하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영국에서는 봉쇄가 풀리면서 도로 정체 현상이 재발하고 있다. 원격 근무의 확산으로 과거로의 완전한 복귀는 이루어지지 않겠지만 교통 정체는 오염 유발과 함께 도로 이용자들에게 심각한 문제로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응답자의 3분의 1 이상이 교통 체증이 과거 지속적으로 악화되어 왔다고 믿었다. 보고서는 스마트시티와 커넥티드 차량이 효율성을 높여 교통 흐름을 개선하고 이동시간을 단축하며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고 보았다. 그렇게 되면 탄소 배출은 자연적으로 감소하게 된다.
스마트시티의 분명한 이점에도 불구하고, 22%의 사람들만이 스마트시티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했다. 스마트시티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탓이기도 하다. 응답자의 61%는 현재 개발에 대한 정보를 받지 못하고 있지만, 스마트시티 기술이 구현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토프트는 "스마트시티 기술이 보편화되면서 소비자와 대중의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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